[기고] 백신 피해자지원과 팬데믹 이후의 치유를 촉구하며 앨리슨 조사 청문회를 통해 내린 결론/넬리신 전연방하원의원

2026-10-14 11:05:42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오타와에서 열린 앨리슨 조사 청문회는 백신 접종 후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호소하는 캐나다인들과 유가족들이 자신의 경험을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전하는 자리였다. 딘 앨리슨 의원과 숀 버클리 변호사가 추진한 이 독립 청문회에는 의료 전문가와 논평가들도 참석했다.
나는 개인적인 투병 경험에서 비롯된 깊은 연민으로 현장을 찾았다. 2024년 심한 폐렴을 앓은 뒤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한 의사로부터 코비드 증상이 있으며 회복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호흡곤란과 극심한 피로, 브레인 포그 때문에 공적인 활동에서 물러나 가족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다.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건강을 잃고 일상과 생계까지 무너진 사람들의 증언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동이 건강에 부담을 줄 것을 알면서도 참석했고, 청문회가 끝날 무렵에는 휠체어를 이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함께한 시간은 내게 깊은 변화를 가져왔다.

고통을 말하고 슬픔을 나누는 자리
청문회장에는 엄숙함과 슬픔이 감돌았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따뜻하게 사람들을 맞았고, 증언을 마친 이들에게 다른 참석자들이 다가가 포옹하고 함께 기도했다. 그곳은 고통을 의심받거나 숨길 필요 없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나 역시 지난 2년 동안 건강의 한계를 견디는데 집중한 나머지, 오랜 투병으로 잃어버린 것들을 충분히 슬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원봉사자들의 배려는 내 안의 슬픔을 마주할 수 있게 해주었다. 청문회는 증언을 듣는 자리이면서 정서적 치유가 시작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증인들의 이야기에는 건강 악화뿐 아니라 직업과 경제적 안정, 가족의 일상과 미래 계획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배우자와 가족들이 곁에서 보여준 헌신은 조건 없는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건강과 생계를 잃은 사람들의 증언
세 아들의 어머니인 캐리는 두 번째 접종 후 안면마비와 삼킴 장애를 겪었으며, 지금도 복시와 통증, 기억력 저하, 현기증 등에 시달린다고 증언했다. 백신 피해 지원 프로그램에서 피해를 인정받았지만 보상은 일부만 지급됐고, 필요한 약물과 치료, 보조기기 지원은 거절됐다고 말했다. 결국 가족이 살던 집과 농장을 팔고 기부금에 의존하게 됐다.
미셸 워튼은 뇌와 여러 장기의 병변으로 치료받으며 3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받지 못한 수술을 미국에서 받기 위해 치과 사업체를 팔고 저축을 소진했으며, 크라우드펀딩으로 비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입기 전 건강한 30세 직장인이었던 캐머런은 현재 하루 걸러 투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참석을 위해 증언 전날 오타와 병원에서 투석받을 일정부터 마련해야 했다.
영화 제작자이자 예술가인 마이클은 과거 캐나다를 걸어서 횡단할 만큼 활동적이었다. 그러나 네 번째 접종 후 척수 병변이 발견됐고, 피로와 편두통, 장시간의 경련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현재 장기요양시설에서 생활하면서도 다른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참석했다.
35세 재스밋은 인공지능 기업의 사업개발 매니저로 일하며 다양한 운동과 무용을 즐겼다. 두 번째 접종 후 다리 경련과 균형 장애가 시작됐고, 이후 심각한 탈수초화 진단을 받아 걷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지속적인 신경통과 떨림을 겪으며 영양관과 정맥영양에 의존한다. 의료진은 백신이 원인일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확정하지 않았고, 지원 신청은 거절돼 이의신청 중이라고 밝혔다.
재스밋은 영양 공급 펌프를 작동시킬 전원이 필요해 기차를 타고 왔다. 그는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다음에 나아갈 길을 찾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많은 증인에게 이동과 증언 자체가 큰 희생이었다. 이후 통증과 피로가 악화될 수 있었고, 충격적인 경험을 다시 이야기하는 데에도 상당한 정신적 힘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남은 힘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유가족이 전한 상실의 아픔
니콜은 세상을 떠난 외동딸 애비게일을 대신해 증언했다. 운동선수이자 심장검사 기술자였던 딸은 약물 과민반응 병력이 있었지만, 근무하던 병원의 접종 의무에 따라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접종 약 7개월 후 증상이 나타났고, 희귀하고 공격적인 NUT 암종을 진단받은 뒤 6주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남편 도미닉을 잃은 메리루는 남편이 단지 통계 속 숫자로 남기를 원하지 않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소중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자신은 남편뿐 아니라 현장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기 위해 증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유가족이 짊어진 깊은 슬픔을 보여준다. 청문회에서 제기된 질환과 사망의 백신 인과관계는 개별적인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당사자와 가족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는 분명했다.

낙인과 지원 제도의 문제
일부 증인은 증언 이후 ‘음모론자’나 ‘백신 반대론자’라는 조롱을 받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었다. 많은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접종했고, 일부는 직장을 유지하기 위한 의무 때문에 접종했다.
이들의 경험을 정치적 논쟁으로만 취급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고통을 더하고, 필요한 치료와 지원에 관한 논의를 가로막는다. 백신에 대한 견해가 다르더라도 환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정부는 팬데믹 당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봉쇄와 접종 의무를 시행했다. 그렇다면 팬데믹 이후에도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할 책임 역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팬데믹을 잊고 싶어 하지만, 그 후유증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실이다.
청문회에서는 백신 피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도 반복됐다. 증인들은 처리 지연과 서류 분실, 높은 거절률, 복잡한 신청 절차를 지적했다. 일부는 피해를 인정받고도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문에 따르면 프로그램 운영을 맡았던 옥사로는 전체 5,000만 달러 중 3,400만 달러를 행정비용으로 사용했고, 신청자 지원에는 1,600만 달러가 남았다. 필자는 정부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감독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의료진이 백신과 증상의 관련성을 판단하는데 소극적이었다는 증언과, 환자들이 자신의 호소를 무시당했다고 느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필자는 의료진이 정치적 압력이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치료와 지원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
팬데믹 이후의 지원 요구를 환자와 가족, 소수의 독립 언론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정부와 의료계, 언론, 정치인 모두가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피해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신청과 심사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 건강 문제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거나 치료비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의료계는 환자의 고통을 존중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와 진료를 이어가야 한다. 백신 관련 연구도 정치적 입장에 따라 배척하거나 수용하기보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새로운 치료법 역시 충분한 검증을 거쳐 환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론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사회에서 밀어내기보다 그들의 경험을 신중하게 전달하고, 지원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야 한다. 정치인들은 이미지와 당파적 이해보다 환자들의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
정부의 팬데믹 대응을 평가하고 과거의 실수를 검토하는 일도 필요하다. 투명한 논의를 통해 오해를 풀고, 사실을 바로잡으며, 미래의 위기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논쟁이 현재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늦추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앨리슨 조사 청문회는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그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슬픔을 나눌 수 있게 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이제 시민과 당국이 연민과 책임감으로 응답할 차례다. 팬데믹을 진정으로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아직 그 상처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도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고통받는 이들이 치유되고, 캐나다가 이 충격적인 시기의 상처를 함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6년 10월 5일

글 넬리 신 전 연방 하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