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시즌은 팬데믹 이 후 세번째 맞는 봄이 된다. 봄에는 결혼을 하기 원하는 선남선녀들의 발길이 웨딩샾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러나 현재 BC주 결혼식 관련 사업주들은 팬데믹으로 여전한 사업 불황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레스토랑이나 주점들과 같이 결혼식 업체들에게도 동일하게 완화된 팬데믹 방역 규정이 적용되기를 원하고 있다.

팬데믹 방역 규제 완화 촉구

관련 사업체 경영악화 이어져

보니 헨리 박사는 25일,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하는 많은 하객들은 오랜 기간 서로 만나지 않았던 사이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 증가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결혼식 관련 실내 피로연 행사 등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야외 피로연은 가능하지만, 옥외에서 10명 정도만이 테이블 식사가 가능하며, 야외 결혼식 참석인원도 기존의 50% 정도 인원만 허락된다.

결혼식 사업체들은 주정부측에 방역규칙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실내 피로연 행사가 허락될 수 있기를 요청하고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주민들은 정부가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 밀집하게 되는 실내 하키 경기 참관, 레스토랑 및 주점 방문 그리고 카지노 활동 등의 실내 운영을 허락하면서 왜 실내 결혼식은 여기서 제외되는지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결혼식에 화환을 납품하는 빅토리아시 비스포크 블로섬스 꽃집의 애니스 로렐은 현재 사업상의 경영 타격을 우려하면서 주정부의 결혼식 관련 방역 규제 조항이 조속히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카나간 소재 한 결혼식 관련 음식 캐터링 서비스업체인 조이 로드 캐터링 측은 올 여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총 50여 건의 결혼식이 모두 취소됐다고 하면서 총 40만 달러 정도의 손실을 낳았다고 했다.

보니 헨리 박사는 하키 경기의 경우, 우수한 환기시설을 갖춘 매우 넓은 실내 공간에 백신 패스포트를 갖춘 한정된 적은 인원이 참가하므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율이 다른 실내 모임들에 비해 비교적 낮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