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 4686 W. 2nd 에 위치한 1백 년 이상 된 오래된 유적 Heritage의 한 주택이 최근 1천2백만 달러에 매매됐다.

1912년에 지어진 이 집은 넓은 대지에 세 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주택의 대지 주변은 숲 속과 같이 한적한 모습이다. 이 주택은 목재로만 만들어져 있어, 밴쿠버가 자랑하는 몇 개 안 되는 유서 깊은 목조 주택 중 하나이다.

전 주인 예술가 쟌 화니 저택

최근 1천2백만 달러에 매각

밴쿠버가 자랑하는 몇 개 안 되는

유서 깊은 목조 주택으로 유명

이 주택은 지난 70년 동안 단 한 번도 시장에 나와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오래 된 목조 주택이기 때문에 다른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가격으로 매매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주택은 잉글리쉬 베이와 밴쿠버 다운타운 그리고 밴쿠버 노스 지역의 산들을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담고 있다. 1950년부터 이 집에 살아 온 제니퍼 화니는 1980년대 tv 프로그램인 밴쿠버 쇼Vancouver Show를 기억하느냐고 묻는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위해 방송국 카메라 기자가 이 집의 2층 발코니에서 밴쿠버 다운타운 주변지역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에 내보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이 후, 지역의 유수한 예술가 등이 이 주택 구입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제니퍼의 모친 쟌 화니는 매각하지 않았다. 쟌 화니 또한 지역의 유명 예술가로 지난 70년을 이 곳에서 살면서 삶을 이어 왔다. 쟌 화니는 2019년 6월 2일 10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녀는 하이다 지역의 유명 예술가인 빌 레이드의 친구이기도 하다. 제니퍼 화니는 쟌 화니의 네 자녀들 중 한 명이다. 제니퍼 화니는 지역의 유명 예술가들이 추수 감사절이나 연말 연시 등을 비롯한 각종 기념일에는 이 집에 모여 많은 담소와 추억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고 전한다.

제니퍼는 빌 레이드가 직접 코끼리 상아로 만든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팔찌를 만들어 주었다고 끼고 있던 팔찌를 보여준다. 이 집은 6개의 방으로 돼 있으며, 거실 천정이 매우 높다. 이 집의 외관은 목자재로 돼 있어 좀 어두운 편이지만, 실내는 그 여느 다른 주택들과 마찬가지로 밝고, 각종 다양한 디자인 및 예술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집의 실내 파이어플레이스는 예술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철과 돌로 구성돼 있으며, 돌들은 캐필라노강에서부터 직접 가져온 것 들이다.

집의 입구에는 10층 이상 높이의 큰 단풍나무가 있다. 이 집의 건평은 5천 스퀘어 피트이며, 1912년에 건축이 시작돼 1917년 즈음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집의 첫 주인은 온타리오주 출신의 변호사 제임스 프란시스 죠셉 캐쉬맨 이었다. 제니퍼 화니의 부친은 정형외과 집도의 해리 화니 박사로, 그는 인도네시아 여행 후, 600여 개의 세라믹 원석을 가져와 밴쿠버 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