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도에 지어진 델타 소재 한 헤리테이지 대형주택이 렌트 건물로 바뀜에 따라 곧 역사 속으로 그 모습이 사라질 전망이다.

영국 튜더 왕조 건축 양식 그대로 계승

“실내 장식 매우 예술적이고 정교”

델타 시, 1인가구 다세대 주택 건설 붐

델타 4501 Arthur Dr. 상에 위치한 5300 sq/ft 건평의 이 주택에는 무려 12개의 방이 딸려 있다. 이 주택은 당시 유명 건축가인 샤뮤얼 매클류어Samuel Maclure에 의해 지어졌다. 그는 밴쿠버 데비 스트리트 상에 위치한 로저스 슈가의 대형 맨션인 개브리올라 주택 및 빅토리아시 하틀리 공원 캐슬을 건축하기도 했다.

이 델타 주택은 영국 튜더 왕조 시절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답습한 외관을 보이며, 실내 장식 또한 매우 예술적이고 정교하다. 매클류어는 BC주 역사 초기를 대표하는 당대의 손꼽히는 유명 건축 디자이너다. 이 건물은 지난 수 십여 년 동안 지역 노년층의 거주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왔었다. 그러나 이 주택의 소유주가 37,000 sq/ft 건평의 56세대를 위한 렌트 전용 주택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의 모습은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2020년에는 몇 건축가들에 의해 이 주택이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채로 고 주택 유적지로 재탄생 될 것이 검토되기도 했었다. 현재 이 주택의 인근에는 다세대 주거용 타운하우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주택은 지난 2019년 10월, 210만 달러에 매각돼 새 주인을 맞았다.

델타 죠지 하비 시장은 현재 1가구 1룸의 소규모 다세대 주택 건설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이 오랜 고 주택 또한 그 역사적인 자리를 시대의 변화에 물려주게 됐다고 말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주택 건설 패턴이 소규모의 1가구 1실 다세대 주택 양식으로 변모되고 있는 추세” 라고 하비 시장은 말한다. 그는 이번 델타 유적 주택에 대한 건설 변경 건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도 관련 여러 개발 안건들이 접수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주정부는 델타시를 비롯해 주 내 여러 지역에 이와 같은 소규모 다세대 주택 건설 붐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하비 시장은 “지난 수 십 여 년 동안 델타시의 다세대용 주택 건설 붐은 매우 한산했다”고 하면서, 향후 관련 분야의 빠른 발전 가능성을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