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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콘도 재활용 쓰레기 수거 분리율 저조

2025-09-22 13:29:25

메트로 밴쿠버 제로웨이스트 위원회에 제출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콘도와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의 재활용률은 34%에 그쳤다. 이는 단독주택의 재활용률 62%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사진=NICK PROCAYLO

재활용률 34%…단독주택 절반 수준

메트로 밴쿠버, 콘도 재활용 대책 강화

메트로 밴쿠버가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간 재활용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메트로 밴쿠버 제로웨이스트 위원회에 제출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콘도·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의 재활용률은 34%에 그쳤다. 반면 단독주택의 재활용률은 62%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는 단독주택들 상대 쓰레기 수거 방식에 차이가 있거나 혹은 다세대 주택 주민들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다세대 주택들의 경우, 음식 쓰레기 수거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음식 쓰레기 재활용 수거가 거의 되지 않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10여년 전부터 음식 쓰레기 수거 재활용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쓰레기 하치장에는 음식 쓰레기들이 태반이다.

메탄이나 이산화탄소 및 각종 그린하우스 유해 개스 들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다. 특히 음식 쓰레기 등을 통해 나오는 메탄의 유해성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음식 쓰레기 분리 수거 작업은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쓰레기 수거 활동 전문가인 캐럿 스토리는 따라서 음식 쓰레기 분리 수거에 주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한다. 그녀는 “아파트나 콘도 등의 다세대 주택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공지 활동이 적극 이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주민들이 무의식적으로 소홀하게 버린 음식 쓰레기들이 쌓여서 유해한 메탄 가스들을 다량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세대 주택 거주민들은 단독주택 거주민들과는 달리 익명성이 보장돼 자신의 쓰레기 분리 작업에 크게 유념하지 않는 듯 하다고 그녀는 지적한다. 즉 책임감이 덜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들이 가벼운 플라스틱 봉지나 재활용 환불이 가능한 플라스틱병 등을 일반 쓰레기장에 버리기도 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전문가들은 다세대 주택에서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로 △재활용통 설치 공간 부족 △분리배출 시설 접근성 불편 △입주민 참여 저조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메트로 밴쿠버는 고밀도 주거지를 대상으로 재활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수거 시스템 개선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지역 전체의 폐기물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다세대 주택의 재활용 참여 확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recyclebc.ca 등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 분리 수거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현재 센트럴 오카나간 지역 등에서는 AI와 GPS 기기 등을 통해 주민들의 쓰레기 분리 작업을 돕고 있다. 주민들은 AI에게 쓰레기 분류와 관련된 사항을 질문하고 답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