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걸프 아일랜드 인근의 한 작은 섬이 69만5천 달러에 시장에 나와 있다. 지난 해 4월, 시장에 처음 나올 당시에는 84만5천 달러였으나, 매매가 지연되자 가격이 내려갔다.

걸프 아일랜드 인근, 69만5천 달러에 매매

전문가 , “주택 유지 및 보수 만만치 않아”

클램쉘아일렛Clam Shell Islet으로 불리는 이 작은 섬은 메트로 밴쿠버에서 불과 30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 페리항에서는 3백미터 떨어져 있다.

이 섬의 주거 공간에는 부엌과 패티오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 섬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에는 누구든 바로 들어와서 약간의 시설만 갖추고 나면 일상 거주가 가능하게 돼 있다고 설명한다. 새 주인의 손을 필요로 하는 보수공사가 요청되기 때문에 매매 가격이 1년 사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밴쿠버 지역 호화 주택 건설 전문 업체인 블랙썸컨트랙팅사의 헤이덴 킬렘은 말한다.

그는 이 섬을 구입하는 새 주인을 위해 주택 디자인 계획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 그는 바로 인근에 위치한 갬비어 아일랜드Gambier Island에 자신의 주택을 손수 지은 뒤 지난 80년동안 가족들과 살고 있다. 그는 바로 인근에 페리 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어 공사 자재들을 실어 나르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가 살고 있는 갬비어 아일랜드도 여러 주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 유지 및 보수 공사비가 감당이 되지 않아 일손을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고 그는 전한다. 그는 “그러나 건축을 위한 콘크리트 트럭의 섬으로의 접근성이 불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형 선박을 이용해 콘크리트 자재들을 수 차례에 걸쳐 실어 날라야 하는 등 공사부분의 고충이 크다”고 한다.

또한 건설을 위한 인력 동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높다고 그는 덧붙인다. 그는 섬에서 거주하려고 하는 주민들이나 섬에서 일하려고 하는 주민들의 수가 매우 부족하다고 한다.

그는 이 클렘 쉘 섬이 언젠가는 매각이 되겠지만, 주민들로부터 관심 밖에 있기 때문에 매각 시기는 더 더뎌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같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면 일반인들은 도심지 콘도 매입에 비용을 지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