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정부는 2일 밴쿠버 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해당 노선이 2027년 가을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발표에서 관계자들은 완공 후 스카이 트레인이 운행될 쌍 굴 터널 내부를 직접 확인했다.

건설 지연으로 인근 상권 피해

“99번 B-라인의 3배 수송”

1억 2천7백만 달러 초과 지출

2년 지연에 상인들 “한계”

6개 지하철역 신설…UBC까지 연결

BC교통·대중교통부 마이크 파누워스 장관은 대규모 건설 현장을 설명하며 “터널의 크기만 봐도 이 프로젝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두 개의 터널에 레일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파누워스 장관은 “지하철이 완공이 되면 이 노선은 기존 99번 B-Line 버스노선 보다 3배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될 것” 이라며 “이는 매우 획기적인 교통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는 총 29억 5천만 달러 규모이다.

이번에 확장되는 밀레니엄 라인은 브로드웨이 일대 고밀도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과 일정 모두에서 차질이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비용은 예정보다 1억 2,700만 달러 초과되었으며, 완공 시점도 원래 계획보다 약 2년 뒤로 밀렸다.

건설 지연이 길어지면서 브로드웨이 지역 상권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일부 상인은 견딜 만하다고 했지만, 직원을 해고해야 할 정도로 타격을 입은 업소도 다수다.

인근 상점 공동대표 매튜 그린우드는 “매출 40%를 잃었고 직원이 12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한 레스토랑 매니저 데빈 마는 “더 이상의 공사 지연은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프로젝트는 총 5.7km 구간에 6개의 지하철역을 건설 중이다. 이 중 캠비st.에서는 캐나다 라인과 직접 연결되는 환승역도 포함된다. 노선은 VCC-클락역에서 아뷰터스까지 이어지며, 이후 구간은 기존 99번 B-Line이 UBC대학까지 연결하게 된다.

파누워스 장관은 “이번 밀레니엄 라인 연장과 함께 진행 중인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전체 스카이 트레인 시스템 수송 능력이 27%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