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크레인 속 4개월, 지역 경제 다시 시험대
브로드웨이 메인~퀘벡 스트릿 구간,
26일부터 4개월간 차량 전면 통제
지하철 개통, 2027년으로 연기
밴쿠버의 주요 간선도로인 이스트 브로드웨이(East Broadway) 메인 스트릿(Main St.)~퀘벡 스트릿(Quebec St.) 구간이 1월 26일 오전 7시부터 약 4개월간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해당 구간에서는 브로드웨이 지하철(Broadway Subway) 프로젝트 관련 대규모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운영 측에 따르면 이번 통제는 교통 신호 구조물과 지지용 거더 철거, 도로 복구 작업 등을 포함한 중장비 공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공사에는 크레인 설치, 절단·용접 작업, 조경 정비, 필요 시 고압 세척 작업 등이 포함된다.
공사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보행자 통행은 유지된다. 인도는 계속 개방되고, 인근 상점과 주택 접근도 가능하다. 다만 버스 등 대중교통은 이스트 8번가(East 8th Ave.)로 우회 운행되며, 일반 차량은 다른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상인들 “이미 5년간 피해…이제는 한계”
마운트 플레전트 상업지역협회(Mount Pleasant BIA)의 닐 와일스 행정 이사는 이번 조치로 인한 지역 상인들의 우려를 전했다.
와일스는 “이 일대 상점들은 지난 5년 동안 공사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아 왔다”며 “이번 차단은 단순한 단기 불편이 아니라 누적된 피해 위에 또다시 가해지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통제가 끝난 이후에도 캠비 스트릿과 그랜빌 스트릿 구간에서 각각 4개월씩 추가 차단이 예정돼 있어, 브로드웨이 전반의 교통 혼잡이 최대 1년 가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는 당초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공정 지연과 예산 초과로 인해 2027년 가을 개통으로 연기된 상태다. 현재까지 예산은 당초보다 1억 달러 이상 초과됐으며, 전체 사업비는 약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완공 후 지하철 노선은 총 5.7km로, 밀레니엄 라인을 확장해 VCC-클락 역에서 아뷰터스(Arbutus) 역까지 연결된다. 이 가운데 약 700m는 고가 구간, 나머지는 지하 터널로 운영되며, 총 6개의 지하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BC주 교통부는 지하철 개통 시 브로드웨이 일대 통근자들이 하루 최대 30분의 이동 시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