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가을 수채화 / 윤문영

가을 수채화 / 윤문영

솜사탕 같이 녹아 버릴 것 같은 햇살, 연못에 빠진 듯 흙에서 나와 만들어진 노오란 것. 햇살이 조잘조잘 이야기로 윤슬, 빛을 키운 듯 어린 시절 색동이 꼬까옷 입고 뛰어놀던 작은 개구쟁이 도 이 노오란 수채화 연못 앞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하늘을 보았으리라 노오랗게 익어 가는 들판 연못과 함께 리듬에 맞추어...

휴가 / 임현숙

식구들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자리다툼을 하던 신발들도주인에게 끌려현관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여행 가방에밥 냄새와 빨래와몇...

가을 / 윤문영

가을은 왜 이렇게 투명 한가 멀어야 보이는 것 멀리 있어야 보이는 것 가까이 가면 사라지는 것 사뿐 앉았다 이내 사라지는...

오 년 걸린 만남 / 양한석

“ 베이비 컴잉 쑨!”또렷이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 써진 글자가 보였다. 딸 부부가 새해맞이 가족 모임을 주선했다. 시댁...

떠난 뒤 보이는 것 / 정효봉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적막한 거실에서 나는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그리운 가족들의 얼굴이 아른거리며 스쳐 지나갔다. 모두 보고 싶었다....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6

3월 31일 토요일당분간 현장에 잔류하면서 내가 지적한 시설의 보수·보완 작업을 관리할 사람들과 작별하고 오전 10시에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참사위원이 출국 수속을...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5

3월 30일 금요일 2연안을 지나 평산까지는 비포장도로이고, 평산부터는 전날 밤 내려올 때 이용했던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다. 연안–배천평야는 구획 정리가 잘되어...

흙탕물 너머 / 허정희

아들이 살고 있는 오타와 강가, 잔잔하던 물결 위로 느닷없이 거센 물살이 일었다. 커다란 물고기들이 몸을 부딪치며 흙탕물을 일으키자, 강은 한순간에 요동쳤다. 나는...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3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3

2007년 3월 25일 일요일현장 정문에는 개인 군장에 방한복과 방한모자를 쓴 한 여성병사가 M1 같은 장총을 메고 보초를 서있다. 국가시설이라 무장 군인이...

언니 / 윤문영

언니 / 윤문영

내가 50이 되었을 때 59 인 언니, 잔뜩 풀이 죽어 50 이란 나이에 인상을 쓰던 나에게 괜찮아, 여자 나이 50 이면 아직 괜찮아 여자 냄새가 아직 나...

빛이 쉬는 자리 / 이봉란

빛이 쉬는 자리 / 이봉란

빛이 쉬는 자리 이봉란(사) 한국문협 벤쿠버지부 학교가 멈추는 순간,빛은 가장 낮은 곳에내려앉아 쉰다.지워진 칠판의 검은심연에서다음 질문의 그림자가...

당뇨 관리의 숨은 열쇠, 좋은 잠입니다

당뇨 관리의 숨은 열쇠, 좋은 잠입니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기본은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식사와 운동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수면이 혈당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