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물속에서 할렐루야 / 김춘희 new

물속에서 할렐루야 / 김춘희 new

화요일 아침인데, 아쿠아 피트니스(Aqua fitness)에 갈까 말까? 피곤하니까 쉴까? 그래도 가야 한다는 몸의 호소에 못 이겨 수영장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핸들을 잡고 수영장으로 달린다. 게으름이 점점 나를 침범하는 나이엔 뭐든 시작이 힘든 법이다. 핸들을 잡고 수영장으로 향하기만 하면 되는걸. 빨리 걷기를 이미...

가을 / 윤문영

가을은 왜 이렇게 투명 한가 멀어야 보이는 것 멀리 있어야 보이는 것 가까이 가면 사라지는 것 사뿐 앉았다 이내 사라지는...

오 년 걸린 만남 / 양한석

“ 베이비 컴잉 쑨!”또렷이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 써진 글자가 보였다. 딸 부부가 새해맞이 가족 모임을 주선했다. 시댁...

떠난 뒤 보이는 것 / 정효봉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적막한 거실에서 나는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그리운 가족들의 얼굴이...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6

3월 31일 토요일당분간 현장에 잔류하면서 내가 지적한 시설의 보수·보완 작업을 관리할 사람들과 작별하고 오전 10시에...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5

3월 30일 금요일 2연안을 지나 평산까지는 비포장도로이고, 평산부터는 전날 밤 내려올 때 이용했던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다. 연안–배천평야는 구획 정리가 잘되어...

흙탕물 너머 / 허정희

아들이 살고 있는 오타와 강가, 잔잔하던 물결 위로 느닷없이 거센 물살이 일었다. 커다란 물고기들이 몸을 부딪치며 흙탕물을 일으키자, 강은 한순간에 요동쳤다. 나는...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4

3월 28일 수요일아침 8시20분에 전기가 들어왔다 시동을 준비하는데 10시 10분쯤에 나간 이후로 하루 종일 무소식이다. 점심 후 우리에게 식사를 준비해주는...

여우비 / 윤문영

마른 하늘에비가 내린다 하늘은 맑은 데한가운데 텅 빈 동그라미 모양 너의 자리가 덩그렇다 아무것도 적시지 않고 오직 한 가운데몸에 닿을까애써 오무리며 한 글을 쓴다...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3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3

2007년 3월 25일 일요일현장 정문에는 개인 군장에 방한복과 방한모자를 쓴 한 여성병사가 M1 같은 장총을 메고 보초를 서있다. 국가시설이라 무장 군인이...

언니 / 윤문영

언니 / 윤문영

내가 50이 되었을 때 59 인 언니, 잔뜩 풀이 죽어 50 이란 나이에 인상을 쓰던 나에게 괜찮아, 여자 나이 50 이면 아직 괜찮아 여자 냄새가 아직 나...

빛이 쉬는 자리 / 이봉란

빛이 쉬는 자리 / 이봉란

빛이 쉬는 자리 이봉란(사) 한국문협 벤쿠버지부 학교가 멈추는 순간,빛은 가장 낮은 곳에내려앉아 쉰다.지워진 칠판의 검은심연에서다음 질문의 그림자가...

당뇨 관리의 숨은 열쇠, 좋은 잠입니다

당뇨 관리의 숨은 열쇠, 좋은 잠입니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기본은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식사와 운동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수면이 혈당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2

북한에서 8박 9일의 기록 2

2007년 3월 24일 토요일안내원이 고려항공 비행기표와 비자가 붙어있는 내 여권을 갖고 왔다. 황사는 여전하고 센양 비행장은 무섭게 붐빈다. 인구가 많은...

뾰족에 대해 / 김경래

뾰족에 대해 / 김경래

집에서 차로 십 분 거리뾰족한 지붕의 도서관이 하나 있다지붕만큼 날카로룬 기운이벽면 걸개 못 몇 개에 숨겨져책 선반 오뚝한 버팀새가 이를 증언하고 있다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