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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ion BC 2026] “써리에서 이기는 당이 BC주 정권 잡는다”

2026-10-22 11:00:35

2024년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외곽 지역구의 표심이 정권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총선 막판 최대 승부처는 메트로 밴쿠버 외곽 지역구

이비는 수성, 도크슨은 탈환 총력

 

주 총선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민당(BC NDP)과 보수당(BC Conservatives)이 써리를 비롯한 메트로 밴쿠버와 밴쿠버 아일랜드의 외곽 지역구에서 치열한 막판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24년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도 외곽 지역구의 표심이 정권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이 신민당을 2~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양당 대표는 서로 다른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은 데이비드 이비 신민당 대표가 기존 의석을 지켜야 하는 지역구에 유세 일정을 집중하는 반면, 론 도크슨 BC 보수당 대표는 의석 탈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접전 지역구가 밀집한 써리 시의 선거 결과가 차기 BC주 정부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콴틀렌 대학교의 정치학자 신더 푸레왈은 “지자체 선거 결과를 관찰해 보면, 현직자에 반대하는 반발 표심이 매우 컸다” 며 “신민당은 주민들이 기존 정부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두려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도크슨 당수는 전통적으로 신민당 강세 지역이지만 코우찬 밸리와 사니치 북부 아일랜드 등 보수당이 침투가 가능한 밴쿠버 아일랜드 남부 지역을 순회했다.

보수당 전략가이자 전 캠페인 매니저인 안젤로 이시도로우는 당이 승리를 기대하는 또 다른 지역으로 의석이 많이 걸린 써리 시를 꼽았다. 보수당은 2024년에 6개 의석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개 지역구 중 9개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이시도로우는 신민당과 보수당 모두 이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것이 두 정당 모두 최근 5선 시장으로 당선된 더그 맥컬럼 써리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뉴턴 스카이 트레인 연장선 신설에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시도로우는 “남은 기간 동안 (도크슨 당수가) 로워 메인랜드 특히 써리와 프레이저강 북부 지역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써리에서 승리하면 선거 전체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이 탈환할 수 있다고 믿는 다른 지역구로는 도크슨 당수가 공공안전 계획을 발표한 밴쿠버-예일타운과 코퀴틀람-버크 마운틴이 포함된다. 리치먼드-스티브스튼과 밴쿠버-랑가라 역시 경합 지역이라고 이시도로우는 전했으나, 이들 지역이 당수의 유세 동선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는 않았다.

신민당의 경우, 이비 수상은 써리 시를 5차례 방문한 반면, 도크슨 당수는 4차례 방문했다. 또한 이비 당수는 코퀴틀람-버크 마운틴과 켈로나 중부를 여러 차례 찾았다.

엔터프라이즈 캐나다의 서부 캐나다 이사이자 고 존 호건 신민당 당수의 전 통신부국장이었던 마이크 맥키넌은 2024년 선거에서 20개 지역구가 1,000표 미만의 차이로 결정된 만큼, 당수들이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써리 시의 10개 지역구 대부분이 경합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지역이 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이시도로우의 의견에 동의했다.

맥키넌은 “써리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결국 BC주 정부를 차지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며 써리 지역의 선거 결과가 정권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써리의 10개 지역구 중 6곳, NDP는 4곳에서 승리했다. 당시 선거가 얼마나 치열한 접전이었는지 보여주는 결과”라며 “반면 NDP가 압승을 거둔 2020년 총선에서는 써리의 8개 지역구 중 6곳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민당이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으나 2024년에 빼앗겼던 노스 아일랜드 같은 지역구를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비 수상이 선거기간 중 두 차례 방문한 켈로나 중부에 대해 맥키넌은 BC주 최대 내륙 도시의 의석을 NDP가 승리 가능한 곳으로 본 것은 수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코퀴틀람-버크 마운틴, 리치먼드-스티브스튼 등의 지역구는 2024년에 신민당이 근소한 차이로 간신히 수성 했기 때문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녹색당 에밀리 로완 당수는 자신의 지역구인 밴쿠버 아일랜드 사니치 북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으며, 녹색당 지지세가 있는 인근 지역구인 사니치 싸우스와 빅토리아-비콘 힐을 방문했다. 또한 유일한 현직 후보인 제러미 발레리오트를 돕기 위해 웨스트 밴쿠버-시 투 스카이 지역구를 방문하기도 했다.

UBC 정치학자 스튜어트 프레스트는 “보수당이 현시점에서 신민당 보다 분위기가 좋지만, 우세한 여론조사 수치가 최종 의석수로 반영될 것이라는 보장은 여전히 없다”고 했다. 그는 “이비 수상의 조기선거 단행에 대한 반감이 신민당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