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 ThursdayContact Us

CREA, 2026년 주택거래 전망 또 하향 조정

2026-10-22 09:07:53

9월 주택 거래량이 감소함에 따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2026년 주택 판매 전망치를 다시 한번 하향 조정했다.

9월 거래량 전년 대비 7.7%↓

전망치 하향 조정, 올해만 세 번째

깊어지는 관망세와 경제적 불안감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로 캐나다 주택시장 거래량 전망치를 전격 하향 조정했다. 최근 발표된 월간 지표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의 주택 시장은 가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얼어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CREA는 올 한 해 주택시장이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는 지난해 대비 무려 5.2%나 줄어든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비관적 수정은 앞서 진행된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내려진 조치이다.

주택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악재로는 단연 금리 및 금융 비용 부담이 꼽힌다. 올해 봄 이후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았고, 이는 곧바로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는 고정 모기지 금리를 밀어 올렸으며, 결과적으로 잠재 매수자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급증시켜 시장 전체에 무거운 부담을 안겨주었다고 CREA는 분석했다.

여름동안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반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CREA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숀 캐스카트는 최근의 유가 재상승세와 더불어, 캐나다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인 금리 인상 단행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많은 잠재 주택 수요자들이 연말까지 시장 진입을 미루고 철저한 관망세를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스카트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가파른 대출금리 인상 등 시장을 뒤흔든 장애물들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이 롤러코스터를 계속해서 타왔다. 이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바로 이 불확실성 때문에 이번 가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며 몸을 사리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로열 리페이지의 필 소퍼 회장 겸 CEO 역시 현장 일선에서 체감하는 분위기가 이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전했다. 소퍼 CEO는 전세계를 휘감은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예비 구매자들이 수 십만 달러가 넘는 거액의 지출을 감행하는 데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제정세의 변동성을 언급하며 “워싱턴으로 부터 흘러나오는 정제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정치적 발언들은, 주택 구입이라는 인생 최대의 재정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민들의 심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악재들은 9월의 구체적인 주택시장 지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 거래량 감소: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직전 월인 8월과 비교해 2.3%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7.7%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 매물 공급 축소: 새로 시장에 등록되는 매물 건수 역시 전월 대비 1.8% 줄어들었다. CREA의 분석에 따르면,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은 전반적으로 지난 2025년 9월 이후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주택가격 하락: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666,538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명암을 살펴보면, 밴쿠버와 토론토 등 대도시권 시장이 9월 들어 특히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그간 공급 부족 속에서도 전국적인 과열 양상을 주도했던 중부, 퀘벡, 그리고 동부 해안지역의 시장마저 뚜렷한 냉각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CREA, 내년 반등 전망

하향 조정과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CREA는 중장기 전망에 있어서 전적으로 비관론만 고수하고 있지는 않다. 협회는 다가오는 내년에는 주택시장이 다시 완만한 회복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은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다. 캐나다중앙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조정하고, 대출 이용자들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보다 확실한 예측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가정 하 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CREA는 2027년 전체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4.4%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