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에서 1952년 사이, 죠지 첼린저와 그의 가족들에 의해 만들어진 3차원의 대형 이 지도에는 BC주의 모든 산과 계곡 그리고 호수 등이 입체적인 모형으로 그대로 들어 있다. 사진=밴쿠버썬 Brian Kent
PNE(Pacific National Exibition)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3차원의 첼린저 릴리이프 입체 지도가 23년 만에 올 해 PNE 현장에 재등장하게 됐다.
1945년에서 1952년 사이, 죠지 첼린저와 그의 가족들에 의해 만들어진 3차원의 대형 이 지도에는 BC주의 모든 산과 계곡 그리고 호수 등이 입체적인 모형으로 그대로 들어 있다. 이 지도는 1954년부터 1998년까지 PNE 영내의 BC패빌리온에 꾸준히 자리를 잡아오다가 이 후로는 이 곳 저 곳에 보관돼 왔다. 이 지도의 일부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기간에 밴쿠버 RCMP 산하 한 건물에서 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 후에는 다시 밴쿠버 국제공항의 에어캐나다 청사에 자리를 잡았었다.
23년만에 올해 PNE에서 일반공개
1945~52년 죠지 첼린저가 만든 3차원의 BC주 대형지도
986,000개의 나무 조각들로 이루어져
지난 19일, 첼린저 가족들은 PNE측과의 서명을 통해 PNE를 위한 밴쿠버 헤스팅 공원에 이 지도를 재등장하도록 했다. 따라서 올 해 PNE를 방문하는 주민들은 이 지도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이 지도를 만든 죠지 첼린저의 손자인 빌 첼린저는 헤스팅 공원의 녹색화 작업으로 예전 BC패빌리온 건물이 허물어지고 난 뒤, 이 지도가 안착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물색해 왔다고 말했다. 그 동안 여러 계획들이 시도됐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밴쿠버 컨벤션 센터 등으로 옮겨질 예정이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 후 BC관광센터 건물로 자리를 잡을 계획이었으나 이 또한 이행되지 못했다. 이 후 다시 밴쿠버 컨벤션 센터의 신축 빌딩에 자리를 잡을 것 같았으나 전시 유지비가 만만치 않았다. 현재 이 지도 전시를 위한 1백만 달러 기금 마련 행사가 진행 중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 일반 공개 전시를 위해 지도 일부에 보수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이 지도의 일반 재 전시 작업에 힘을 보탠 밴쿠버시 피트 후라이 위원은 개개인 거의 모두가 셀폰을 사용하면서 디지털 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현 21세기의 시점에서 실제로 3차원적인 BC지도를 육안으로 접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지도를 제작한 죠지 첼린저는 온타리오주 미쉘 지역의 원주민으로, BC주를 사랑해 1896년 자전거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기 시작했고, 1910년도에 BC주에 부인과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이주해 왔다. 그는 BC주의 모든 지역 곳곳을 찾아 돌아다니며 지형들을 조사했다. 그는 1923년경, 미국 포틀랜드에서 이와 유사한 지도를 발견하면서 자신의 BC주 지도 제작에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로워 메인랜드 지역 지도를 완성한 뒤, 은퇴 후 BC주 나머지 지역 지도를 만들었다. 이 지도는 986,000개의 작은 나무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