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무디시 벨카라 지역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일곱 개의 지어진 지 1백 년 이상 된 유적 건물들이 곧 허물어질 운명에 처하게 됐다.

해당 부지 재개발해 공원 및 관광단지로 확장

100년 이상 된 7개 유적 건물 사진으로 보관

이곳은 그동안 포트 무디시 유적 지역으로 설정돼 지역의 오랜 역사를 대변해 오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3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 관할청은 이 건물들을 허물기로 하고, 해당 지역 일대를 개발 지역으로 선정했다.

해당 유적 건물들이 속해 있는 공원 일대는 원주민 단체와 관련된 시설로, 2020년 이 후로 이 원주민 단체가 공원 관리와 관련해서 공동 책임을 맡아 왔다. 현재 이들 유적 건물들이 위치해 있는 곳은 벨카라 피크닉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면적이 협소해 많은 방문객들로 평소 붐벼 왔다.

한 편, 포트 무디시는 지난 해 해당 지역 공원 남쪽에 위치한 The Bole House는 계속해서 지역 유적 건물로 남겨 두기로 했다. 1800년대 중반 천연두 전염병이 나돌아 해당 지역의 인구 수가 당시 크게 줄기도 했다. 포트 무디시는 기존 유적 건물들 자리를 재개발해서 주민들을 위한 휴식 및 관광 단지 등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근 원주민 단체들과 협력해 기존 피크닉 공간을 더 넓히고 공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여러 공공시설이 더 확충될 전망이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관할청의 제프리 피츠 패트릭 매니저는 “올 가을이나 겨울 즈음 사라지게 되는 일곱 유적 건물들을 사진으로 남겨 역사의 한 기록으로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지난 10 여년 전부터 인구 수 증가로 벨카라 공원에 대한 대대적인 재개발 공사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공원으로 연결되는 진입로와 주차 시설 및 해변가 도로의 개발이 더욱 시급하다. 최근까지 이 7개 유적 건물들은 일반에 세를 놓았다. 인근 공원 개발이 진행되면서, 보수할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이 유적 건물들은 재개발로 인해 허물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으며, 현재 이 건물 사용 주민들에게는 퇴거 명령이 전달됐다.

벨카라 공원의 재개발 공사 비용은 240만 달러이며, 연간 시설 유지비는 8만5천 달러가 될 전망이다. 올 해 포트 무디시는 이 공원 재개발 비용 예산액으로 220만 달러를 책정했고, 2025년도 관련 예산액은 350만 달러로 증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