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 FridayContact Us

밴쿠버 도로, 장소에 머스키암 원주민 언어 등장

2025-07-11 08:03:57

밴쿠버 키칠라노 지역에 표기된 원주민 언어. 사진=NICK PROCAYLO

밴쿠버시 여러 도로와 장소 등에 원주민 언어가 속속 등장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들을 발음하기가 쉽지 않다. 글자의 모양이 매우 낯설기 때문이다.

“원주민 언어 사용은 정체성 확립에 기념비적인 역할”

원주민 언어는 대부분 당시 식민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공식 사용이 금지돼 현재는 일반에 잊혀 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머스키암 원주민 단체의 빅터 구에린 언어학자는 어려서 자라면서부터 머스키암 언어 및 문화 등이 차별화 돼 왔다고 말한다. 원주민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 구에린은 원주민 언어 교육 및 문화 살리기 운동에 매진 중이다. 그 일례로, 지난 달 20일 밴쿠버시 Trutch St. 거리 이름이 머스키암 원주민 언어Šx-ʷməθkʷəyəmasəm(sh-xw-MUTH-qwee-um-awe-sum)로 변경돼 거리 안내 푯말에 등장됐다.

밴쿠버시 공식 푯말에 원주민 언어가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번째가 된다. 향후에도 플라자, 건물 및 공원 명칭 등에 원주민 단어가 속속 등장될 예정이다. 구에린은 “원주민 단어 사용이 당장에는 보 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건을 계기로 식민지 정부와 원주민들 간에 화해의 첫 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한다. “1만년 이전부터 이곳에 살아온 원주민들에게는 이 같은 작은 움직임을 시작으로 자긍심이 느껴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한편 원주민 자녀들을 위한 원주민 언어 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지면서부터 원주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UBC대학의 한 연구 보고서는 전한다. 원주민 언어를 통한 학습과 교육을 통해 원주민 학생들은 식민지 교육 사관으로 인해 발생된 정신적 충격에서부터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이 보고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원주민 청소년들의 자살율이나 우울증 증세도 원주민 언어 교육 및 사용을 통해 개선되고 있으며, 원주민 청소년들은 자부심을 가지면서 정신적 및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한다.

UBC 원주민 교육센터의 칼린 델라우어-라일은 “원주민 언어 사용으로 원주민들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확립되고 있다”고 말한다. 구에린은 “원주민들에게 있어 원주민 언어 사용은 정체성 확립에 기념비적인 역할을 해준다”고 강조했다.

원주민 언어 발음법

▲모음

i — the “i” in pizza

e — the “e” in bet

a — the “a” in father

u — the “u” in flute

ə — the “u” in but

NOTE: Vowels followed by a “:” (colon) are lengthened.

 

▲자음 기호 및 발음

c — “ts” sound, as in cats

č — “ch” sound as in cheese

š — “sh” sound, as in shirt

θ (theta) — “th” sound, as in think

q — Similar to “k” sound, only with your tongue pulled farther back

ʔ — Glottal stop, the stop you hear in the middle of the word uh-oh

x — Like the “h” in huge

tᶿ — Starts like a W̕ and then releases into the theta θ sound

χ (chi) — This is a sort of raspy sound made at the back of the mouth

ɬ — A “slurpy l,” also known as belted l or voiceless alveolar lateral fricative. Place your tongue as though you were going to pronounce an “l” sound, then blow a steady stream of air past the sides of your tongue, where it rests against the inside surface of your molars

ƛ (running man) — also known as ejective barred lambda. This sound starts like a W and then releases into the ɬ sound described ab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