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계, 소속감이 밴쿠버인의 핵심 가치”

‘Valuegraphics’ 분석 결과, “결국 우리는 다 같다”

인도에서 3년 전 메트로 밴쿠버로 이주한 팔락 베타브(Phalak Betab) 씨는 이제 자신이 사는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이 후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 영상들을 보면서 이웃 주민들의 관심사에 궁금증을 품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이곳에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을 먹을지, 어디를 가야 할 지 그리고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됐고, 지금 이곳에 사는 것이 자신에게 매우 적합하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됐다. 그녀의 삶에서 가장 가치를 두는 것들은 창조성, 자유, 독특성 그리고 윤리 등이다.

최근 지역 일부 미디어 등을 통해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의 생활방식과 삶의 동기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예를 들면 조사 대상 주민들의 나이, 성별 및 수익에 따른 삶의 관심도 및 생활 태도 등이다.

밴쿠버에서 활동 중인 관계 전문가인 데이비드 앨리슨은 최근 152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약 180개국들 국민들을 상대로 한 관련 조사들을 연구했으며, 메트로 밴쿠버 지역 거주민들 중 1,800명을 상대로 삶에서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을 조사했다. 응답자들은 ‘개인적인 성장’, ‘삶의 창조성’ 그리고 ‘기본 욕구 충족’ 등을 꼽았다. 그도 몇 년 전에 같은 목적으로 캘거리에서 밴쿠버로 이주해 왔다. 그는 향후 이 지역에 직업 및 재정적 안정성 그리고 개인의 책임감 등이 더 보강될 수 있다면 더 많은 인구층들이 집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여기에 더해 소속감과 가족 연대감 등의 동질성이 추가된다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인구 흡입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는 역대 관련 조사 통계를 볼 때 대부분의 주민들은 함께 사는 세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런 사회가 마련될 때 인간의 영혼이 충족될 것이며, 그런 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모여들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도시 개발 관련자들이 이 점을 중시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자녀들과 부모들 그리고 조부모들이 함께 모여 살고 밤낮으로 안전한 주변 여건이 마련되는 사회를 제안한다. 또한 그는 공공장소 및 공원들이 마련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도 필수 요건이 된다고 한다.

비타브는 ‘우리 모두는 같다’고 하면서 거리에서 마주치는 낯선 사람에게 보내는 미소는 외로움을 완화시킨다고 말한다.

한편, Valuegraphics(가치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핵심 가치는 가족(family), 인간관계(relationships), 그리고 소속감(belonging)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밴쿠버 주민들은 다른 도시보다 ‘함께하는 것’과 ‘연결’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며, “이러한 가치가 일상적인 선택과 행동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 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