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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대한 열정이면 충분”…83세 음악교사 캐시

2024-12-18 11:50:23

캐시 갤레거(83)는 2001년 은퇴연령 65세가 되자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녀는 은퇴를 원치 않았지만 교사직을 멈추었다. 그리고 2008년 교사 자격증을 다시 갱신해 현재 칠리왁에서 음악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사진=ARLEN REDEKOP

2001년 65세 은퇴 후 다시 교단에 복귀

밴쿠버서 스쿼미시까지 출근, 학생 가르쳐

캐시 갤레거(83)는 2001년 은퇴연령 65세가 되자 모든 이가 그런 것처럼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녀는 은퇴를 원치 않았지만 규정이 그러니 하는 수 없이 교사직을 멈추었다. 그 후 그녀는 크루즈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2008년 강제 은퇴규정이 없어지자, 그녀는 80달러를 지불하고 자신의 교사 자격증을 다시 갱신했다. 2009년, 그녀는 포트 세인트 존으로 자리를 옮겨 블루베리리버Bluberry River First Nation 원주민 학교에서 음악 특수 교사로 활동을 재개했다. 15년 후 인 현재에도 그녀는 칠리왁의 스콰알라Squiala First Nation Montessori 원주민 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현재의 나이는 83세다.

그녀는 현재 BC주의 현역 교사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그녀는 나이가 나이인 만큼 주 2일 근무를 해 왔으나, 최근 학생들의 연말시즌 음악회 준비를 위해 현재는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그녀와 함께 음악 수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 일손을 놓을 수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현재 밴쿠버 다운타운 웨스트 실비아 호텔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그녀는 칠리왁 학교까지 하루 220km 구간을 출퇴근하고 있다. “새벽 이른 아침의 조용한 시간대의 출근길을 즐기지만, 오후 7시가 넘어 집에 오게 되는 퇴근 시간대는 힘이 든다”고 그녀는 말한다.

스콰알라 학교 스테피 먼쇼 교장은 “교사들 중 어느 누구도 학업에 대한 그녀의 열성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많은 에너지와 열정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평한다.

그녀는 1963년부터 교사직에 몸담았다. 그녀는 194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인도네시안계 중국인으로, 부모의 성은 퀴Kwee다. 그녀는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음악 학사를 받았으며, 이 학교 영문과 교수였던 죠 갤레퍼와 결혼했다.

1965년, 그녀의 남편이 BC주 사이먼프레이져대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녀는 남편과 함께 BC주로 이주해 왔고, 세 자녀들을 두었다. 그녀는 UBC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딸은 CBC 라디오 방송국의 마가렛 갤레거이며, 아들은 영화 배우인 페트릭 갤레거다.

그녀는 애보츠포드 바로우타운Barrowtown 초등학교에서 음악 교사로 30년간 봉직 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음악 특수교사 일이 힘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여러 감각들을 동원해 잘 읽거나 쓰지 못하는 학생들의 어려움들을 파악하면서 아이들과 교감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사후에 자신을 고국의 바닷가에 닿을 수 있도록 바다에 뿌려 달라고 딸에게 부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