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합창단, 올가을 한국 3개 도시서 합창 무대

2026-10-06 16:52:55

영월·광양·화성서 공연…하노이서도 ‘평화의 하모니’

밴쿠버 합창단(단장 한정희)이 올가을 한국을 찾아 영월, 광양, 화성에서 합창 무대를 펼친다. 한국 공연을 마친 뒤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특별공연도 이어간다. 합창단은 지난해 가을 화성, 전주, 순천, 가평에서 제1회 고국방문 순회공연을 가졌다. 각 지역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순회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일정을 함께 준비한 장민우 재향군인회 회장은 “지난해 공연마다 큰 호응을 받아 올해도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며 “합창을 통해 고국과 교민사회, 지역사회가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무대는 영월이다. 밴쿠버 합창단은 동강합창단과 특별공연을 펼친다. 영월은 단종의 역사적 자취가 남아 있는 곳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어 광양에서는 제3회 광양시민합창제에 참가한다. 광양시립합창단이 기획하는 이번 합창제에는 지역 10개 합창단이 함께한다. 마지막 공연은 화성에서 열린다. 밴쿠버 합창단은 제4회 화성시 합창 페스티벌에 참가해 ‘세계와 화합의 하모니’를 주제로 공연한다.
이번 일정은 세 도시 모두 BC주와 인연이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화성시는 버나비시와 자매도시 결연 15주년을 맞았다. 광양시는 지난해 11월 랭리 타운십과 우호도시 MOU를 체결했다. 영월도 K-Food Festival과 김치 페스티벌 등을 통해 BC 지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BC 도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클 헐리 버나비 시장은 “밴쿠버 합창단이 올해도 화성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교류가 버나비와 화성의 문화·경제·사회적 교류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해 공연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올해도 합창 페스티벌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에릭 우드워드 랭리 타운십 시장은 “지난해 광양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은 좋은 기억이 있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광양과 랭리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을 마친 밴쿠버 합창단은 하노이로 이동한다. 하노이 한인 여성합창단과 함께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합동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