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아우른 문화공연… 지역 식당 ‘8달러 특별 메뉴’도 호응
코리아타운협회(회장 미셸 김)가 주최한 제13회 Korean Community Day(K-Day)가 지난 10월 3일 노스로드 코리아타운센터와 한인빌리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지역 식당들의 특별 메뉴를 통해 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두 행사장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Astrique와 Dance & Core의 K팝 댄스, Vanta의 난타, 테너 김용래의 성악 공연, 포트무디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PMYSO)의 연주, 캔남사당의 사물놀이가 이어졌으며, 공연 사이에는 행운권 추첨이 진행돼 즐거움을 더했다. 장기자랑대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수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1년 동안 실력을 갈고닦아 다시 도전한 어린 참가자와, 지난해 관객으로 행사를 지켜본 뒤 올해 직접 무대에 오른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김형규 이사장은 이러한 모습을 통해 13년간 이어온 K-Day의 세대 변화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박근태 운영위원도 초창기 기성세대 중심이던 행사가 이제는 10대와 20대가 직접 참여하고 다음 행사를 기다리는 자리로 성장했다며 보람을 나타냈다.지역 식당 8곳이 고객 감사의 뜻을 담아 선보인 ‘8달러 특별 메뉴’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음력 8월 명절인 추석에서 착안해 지난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행사장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쿠폰을 구매한 뒤 직접 식당을 찾아 음식을 주문·픽업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겼다. 실제 매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방식은 지역 업소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됐다. 미셸 김 회장은 K-Day가 해마다 사람들이 만나 관계를 이어가며 코리아타운의 시간을 함께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에 힘을 보탠 지역 상인과 공연팀, 자원봉사자,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코리아타운이 사람들이 다시 찾고 서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