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휴가시즌을 앞두고 BC주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종의 추가 확산세를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4가지 준수사항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팬데믹이 시작된 지 거의 2년이 다 돼 가는 현 시점에서 또 다른 팬데믹 규제 관련 정부 조치가 발효되자 어리둥절한 상태다.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실내 및 실외 바이러스 감염 확대를 줄이기 위한 방역 규제 조치를 지난 20일부터 새해 1월 31일까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주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팬데믹 방역 규제 조항들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와 교회 예배

보건부 보니 헨리 박사는 연말연시 단체 모임을 소규모로 진행할 것을 요청하면서, 단체 모임 시 참가자들 중 12세 이상 주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한 가족당 파티 초청인원을 10명으로 제한했다. 이 같은 소규모 모임은 개인 주택을 포함해서 렌트 공간이나 휴가지 그리고 리조트 등이 포함된다. 미백신 접종 주민들은 소규모 모임에 참여할 수 없다.

성탄절과 박싱데이를 맞아 쇼핑 활동이 허가되나, 쇼핑 주민들은 매장의 방역 규칙을 따라야 한다. 교회나 다른 종교 집단들의 모임은 기존 방역 규칙을 준수하며 계속 이행된다. 교회 모임 참가자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확인될 경우, 신체적 안전거리 확보 후 전 교인들의 실내모임이 가능하며, 백신접종 확인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 수 정도가 신체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실내 모임에 참가할 수 있다.

▲새해맞이 모임

보건부는 또 새해 맞이 전 날 밤 단체 모임 등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되므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출신의 로커인 브라이언 아담스의 로저스 아레나에서의 신년 이브 축하행사가 이번 신규 방역 규정상 취소됐다. 자리에 앉아서 모임을 갖게 되는 신년 레스토랑 축하 모임 등은 예정대로 진행이 가능하다. 바와 주점 등에서도 앉은 상태에서 모임을 할 수 있다.

▲영화관, 연주회, 스포프 행사

극장이나 연주회 그리고 스포츠 행사 등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실내 모임에서는 모임 참가자들에 대한 바이러스 백신 접종 확인 절차가 따라야 하며, 50인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에서는 백신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도 모두 이에 포함된다. 관련 모임을 주관하는 측은 참가자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QR코드 스캐닝 작업을 해야 한다. 1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실내 행사의 참가 인원 수는 반으로 줄여야 하며, 신체적 거리 두기를 비롯해 실내 환기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 그 밖에 모든 스포츠 행사 및 관련 여행 등은 잠정적으로 연기된다.

▲ 연휴맞이 여행

연방정부는 연휴기간 동안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BC주민들은 연휴기간 동안 주 내에서 비 응급 목적의 여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