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체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개혁”

2월 1일부터 BC주 가정의에 대한 새로운 지불 모델이 시작되었다. 이제 가정의들은 과거 구 모델을 버리고 새 모델로 갈아탈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구 모델에서는 주정부가 환자 1회 방문 당 동일한 서비스비를 의사에게 지급했다. 이 모델은 새 의사를 의료체계에 공급하는데 걸림돌이 되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신 모델은 진료내용에 따라 다른 금액을 지불한다.

아드리안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은 “공공의료 체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개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새 모형은 보수의 불공평성을 개선해 가정의를 유치하고 유지하도록 도와 의사 부족난을 겪고있는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비스 수수료 모형에서는 환자 1인 방문 당 약 30달러가 지급되었다. 감기와 같은 단순증상과 만성질환자의 복잡한 질병이 모두 동일하게 취급되었다.

종적가정의(LFP)로 불리는 새 모형에서는 일일 진료 환자수와 환자 필요의 복잡성에 따라 지불된다. 또한 도움이 시니어나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환자 등, 시간이 더 필요한 환자진료에 대해서는 추가 진료비를 지불한다.

아울러 검사결과 검토, 다른 의료 전문가와의 자문, 환자 목록 업데이트, 임상 행정업무와 같은 기타 필수 작업에 소요된 시간도 지불 받는다.

“오늘은 의사들이 항상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기념비적 날 이다”라고 BC의사협회의 조슈아 그래긴 회장은 말했다.

딕스 장관에 따르면 시행 첫날, 자격요건이 되는 4천명의 의사 중 1,043명이 새 모델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기대보다 훨씬 많은 의사들이 서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C주의 대다수 의사들은 독립된 계약직 의사로써 병원을 사업체로 운영하며 사무실, 직원, 의료장비 등의 고정비를 스스로 지불한다. 병원 운영비 등의 높은 비용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가정의가 아닌 다른 분야를 선택해 왔다.

새 지불모형에서 BC주 가정의들의 연봉은 약 25만 달러에서 38만 5천 달러로 증가한다.

현재 가정의가 없는 BC주민의 수는 2003년부터 2017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응급실, 1차 진료소와 같은 일선 의료센터가 환자들로 넘쳐나고 응급실에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주민 5명 중 1명이 가정의가 없었고 이 후 더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