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있을 BC주 총선을 앞두고 현 BC주정부 여당인 BC신민당NDP가 야당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주민 인기도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신민당 43%, BC연합 22%, BC보수당 22%, 녹색당 12% 순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여유 있게 앞서

야당 BC연합과 보수당 연합 시 판세 역전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케빈 팔콘Kevin Falcon이 이끄는 야당인 BC연합B.C. United와 존 러스테드John Rustad를 대표로 두고 있는 보수당 B.C. Conservatives의 인기도가 이어지면서 혹시라도 이들 두 야당이 손을 맞잡게 되면 신민당NDP에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민 정당 인기도 조사가 앵거스리드사에 의해 최근 실시됐다. 조사 결과, 신민당NDP의 데이빗 이비 수상이 각각의 두 야당 당수들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많은 수의 주민들은 높은 생활비와 부족한 의료 서비스를 놓고, 주정부에 강한 불만감을 나타내고 있다. 각 당 대표들 간의 인기도 비교에서는 이비 수상이 BC연합의 팔콘 당수와 B.C. 보수당의 러스테드 당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한편, 이비 주수상은 두 야당 지도자들에 비해서는 높은 인기도를 나타냈지만, NDP 소속으로 전 수상인 존 호건의 당시 인기도보다는 낮은 46-48%라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B.C. 연합 팔콘 총재는 21%, B.C. 보수당 러스테드 총재는 22%의 주민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비수상은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는 54%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로워 메인랜드 지역과 프레이져 벨리 지역에서는 41% 그리고 아일랜드와 노스 코스트 지역에서는 49%의 인기도를 나타냈다.

팔콘 총재는 BC주 전체적으로 19-25%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러스테드는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는 16%의 낮은 지지율이나, 중부Interior 및 북부North 지역에서는 이보다 높은 33%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주민들은 기후 변화, 의료 정책, 도시 범죄 사건, 높은 생활비 및 주택 정책 등에 대한 현 NDP 정부 정책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으나, 차기 정부 여당 선택에 있어서는 NDP를 더 지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조사에서 신민당NDP 여당의 지지율은 43%, BC연합BC United는 22%, BC보수당Conservatives 22% 그리고 녹색당Green은 1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무작위 성인 주민 809명을 상대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