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0건 돌파 전년대비 42% 증가,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

광역밴쿠버중개인(GVR) 협회가 3일 발표한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의 4월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에도 매물 증가세가 이어졌다. 협회가 운영하는 MLS에 등록된 매물은 작년 동기간 대비 42% 증가하면서 2020년 여름이후 볼 수 없던 12,000건을 돌파했다.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한 총 거래량은 2,831건으로, 2023년 4월(2,741건)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10년 계절평균(3,223건) 보다 12.2% 낮은 수치이다.

“매물 재고가 마침내 12,000 건을 넘어섰다. 거의 4년 만이다. 캐나다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집이 안 팔려 재고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재고가 조금씩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 고 앤드류 리스, REBGV 경제 및 데이터 분석 담당 이사는 말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20년 만의 최고 대출 금리에 직면해서도 메트로 밴쿠버 시장에는 강제 매각된 주택이 거의 없고 수요의 강도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 이라고 덧붙였다.

거래량 평년보다 낮아

단독주택, 타운 홈, 아파트를 통합해 MLS에 새로 등록된 신규 매물은 7,092건으로 작년 동기간 (4,307건) 대비 64.7% 증가했다. 이는 10년 계절평균 (5,637건) 보다 25.8% 높은 수치이다.

현재 MLS에 등록된 총 활성매물은 12,491건으로 2023년 4월(8,790) 대비 42.1% 증가했다. 이는 10년 계절평균(10,704)보다 16.7% 높은 수치이다.

단독주택, 타운 홈, 아파트를 통합한 매물 대비 거래의 비율은 23.5%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17.6%, 타운 홈 31.0%, 그리고 아파트는 26.0%였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12% 미만으로 하락하면 주택가격에 하락 압력이, 반면 몇 달 동안 20%를 초과할 때는 상승 압력을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다수 부문에서 가격 상승이 계속되었다는 점, 그리고 최근 들어 전월 대비 1~2% 범위에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협회 앤드류 리스 이사는 말했다.

4월에 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부문은 아파트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러한 조정은 특히 모기지 대출금리 인상과 최근 재고수준의 증가로 경쟁이 다소 완화되는 등 경제성에 보다 민감한 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4월말 기준 모든 주거용 부동산을 통합한 MLS주택가격지수 종합기준 가격은 1,205,800달러이다. 이는 2023년 4월 대비 2.8%, 2024년 3월 대비 0.8% 각각 상승한 수치이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 거래량은 814건으로 2023년 4월 (808건) 대비 0.7% 증가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2,040,000 달러로 2023년 4월 대비 6.3%, 2024년 3월 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4월 아파트 거래량은 1,416건으로 2023년 4월 1,413건에 비해 0.2% 증가했다. 기준가격은 77만 6,500달러로 2023년 4월에 비해 3.2% 상승했고 2024년 3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타운 홈의 총 거래량은 580건으로 2023년 4월 500건 대비 16% 증가했다. 타운 홈의 기준가격은 112만 7200달러로 2023년 4월 대비 4.3%, 2024년 3월 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GVR(Greater Vancouver REALTORS) 통계 포함지역: 보웬 아일랜드, 버나비, 코퀴틀람, 메이플 릿지, 뉴 웨스트민스터, 노스 밴쿠버, 핏 메도우, 포트 코퀴틀람, 포트 무디, 리치몬드, 사우스 델타, 스쿼미시, 선샤인 코스트,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위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