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지은 기자
포트무디에서 실종됐던 78세 한인 남성 박우삼 씨가 실종 약 25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가족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8월 23일 오후 3시 30분께 포트무디 Parkside Dr.에 있는 자택에서 잠시 혼자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박 씨는 기억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불과 일주일 전 코퀴틀람 Guildford Way 인근에서 현재의 포트무디 자택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과 관계 당국은 박 씨가 이전 거주지를 찾아 걸어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포트무디와 코퀴틀람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가족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아들과 딸까지 급히 캐나다로 오는 등 애타게 박 씨의 소식을 기다렸다. RCMP와 긴급 구조 관계자들도 수색에 나섰으며, 약 500장의 전단지가 배포되고 CTV 뉴스에도 실종 소식이 알려지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이어졌다.
다행히 실종 약 25시간 만에 박 씨는 뉴웨스트민스터와 버나비 경계의 6가(6th Street) 인근에서 발견됐다. 특히 박 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온 상황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가족과 다시 연락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박 씨를 발견한 한 여성이 자신의 전화를 빌려주었고, 박 씨가 기억하고 있던 전화번호를 통해 가족에게 연락이 닿았다. 이후 아들이 현장으로 가 아버지를 무사히 데리고 돌아왔다.
가족은 평소 박 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잊지 않도록 반복해서 알려준 것이 이번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25시간 동안 제대로 먹거나 잠을 자지 못한 채 밖을 헤맨 박 씨가 큰 사고 없이 가족에게 돌아오면서 가족과 주변 지인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가족 측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걱정해 주시고 수색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박 씨의 무사 귀환을 함께 기뻐해 준 지역 주민과 관계 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씨 부부는 오는 27일 지인의 보호와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출국해 당분간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종은 가족과 경찰, 지역사회 그리고 한 시민의 작은 도움이 연결되면서 25시간 만에 무사 귀환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23일 기사
가족의 설명에 따르면, 2026년 8월 23일 오후 3시 30분 경, 현 주소지인 Parkside Dr, Port Moody, BC에서 홀로 집을 나선 후, 현재까지 귀가치 않고 있으며, 치매 증상으로 기억이 온전치 않은 상황이다. 실종자는 약 일주일 전 Guildford Way, Coquitlam, BC에서 현 주소지로 이사하였다. 따라서, 실종자가 이전 거주지까지 도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포트무디, 코퀴틀람 지역의 거주자들은 분들 첨부한 포스터를 참고하여 실종자 발견 시 포트무디 경찰 (604-461-3456) 또는 주밴쿠버총영사관 긴급전화(604-313-0911)으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