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여론조사… 생활비·주거비 부담 최대 관심사
BC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현안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 유권자들은 여전히 뚜렷하게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생활비 상승과 주거비 부담 문제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저가 9월 말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지자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꼈으며, 57%는 시의회의 변화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밴쿠버와 써리 외곽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적합한 후보를 정하지 못한 무당 층 유권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티브 모솝 레저 부사장은 “유권자들은 지역 후보들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면서도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드시 거센 정권 교체나 커다란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높은 무관심과 낮은 투표율 때문에 선거 결과는 결국 ‘누가 더 인지도가 높은가’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지자체가 주요 사안에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노숙인 문제, 빈곤, 마약 오남용,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해 도시의 3대 핵심 과제로 꼽힌 생활비 부담, 주거비 부담, 재산세 및 지방정부 지출 문제에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바랐다.
반면 세금 문제를 제외하면 주택 개발 속도 조절, 도로 및 보도 관리, 용도 변경, 행정 규제 완화 등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았다.
레저 측은 보고서를 통해 “따라서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유권자들이 변화를 원하는가 여부보다, 주민들의 높은 눈높이를 맞추면서 정책 성과를 내겠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해낼 후보가 누구 인가이다” 라고 분석했다.
- 버나비: 현직 마이크 허리 시장이 25%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응답자의 약 절반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시장 시정 수행 지지율은 긍정 42%, 부정 38%로 팽팽하게 갈렸다. 다만 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36%에 그친 반면,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은 48%에 달했다.
- 리치먼드: 장기 집권해 온 말콤 브로디 시장이 불출마하면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카시 히드 후보가 13%로 미세하게 앞섰고, 알렉사 루 12%, 롭 하워드 11%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부동층은 45%이다.
- 코퀴틀람: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다. 응답자의 46%가 도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36%)을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메트로 밴쿠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207명을 대상으로 레저의 온라인 패널을 통해 무작위 표출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