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자정부터 BC주의 일광절약제가 종료되어 1시간이 다시 뒤로 돌아갔다. 주정부는 2년전 일광절약제를 연중 2회 사용하는 대신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BC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93%가 이에 찬성했다.

주민 95% 찬성 불구 미 워싱턴주 등

이웃 주의 변화 기다려

이 후 주정부는 번역변경법을 도입, BC주의 표준시간대에 새 명칭(태평양 표준시간)을 허용하고 연중 두번의 다른 시간대를 허용하는 법을 폐지하도록 허용했다.

“시간을 바꿀 때 마다 올해가 마지막 이기를 희망하지만 BC주 사업체와 일부 주민들은 미국 워싱톤주, 오레곤주, 캘리포니아주, 유콘준주와 시간대가 동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데이비드 에비 법무장관은 계획이 지연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이웃 주들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콘준주는 주정부 시행 설문에서 연중 같은 시간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해 2020년 11월에 시간대 변경을 중단했다.

알버타주의 경우는 지난 달 시행한 투표에서 반대표가 50.2%, 찬성표가 49.8%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에비 장관이 언급한 3개 미국의 주들은 일광절약제를 영구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미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주정부에게 표준시간제와 일광절약제 사이에서 선택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 미 상원과 하원에 법안이 상정되고 상 하원의 승인을 거친 후 다시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절차는 수 개월에서 수 년이 소요될 수 있다.

“법안이 두 의회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상 하원이 각기 다른 내용의 법안을 상정하면 법안의 단일화를 위한 절차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SFU대학 스튜어트 프레스트 정차학 교수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단 서부주들이 일광절약제를 사용하도록 의회가 승인하면 BC주가 일광절약제를 영구적으로 시행하는 데는 몇개월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또 BC주가 다른 주들의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일광절약제 영구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손에 쥐고 있다고 했다. 수 십년간 중부표준 시간대를 연중 사용하고 있는 사스케츄완주를 예로 들었다.

“BC주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의 주도권을 포기하고 유사 시간대의 다른 주의 결정에 의존적인 조건을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셈이다”고 했다. 먼저 시간제를 영구화 한다면 다른 이웃 주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