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일 년 전 2020년 10월, 밴쿠버시 239 W. 45 애비뉴에 위치한 한 가옥을 수색해 현장에서 약 20만 달러가 넘는 현금을 압수한 바 있다. 현재 사건이 발생된 지 만 1년이 넘었지만, 이와 관련된 아무런 법적 활동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경찰 진입 당시 현금 20만 달러 압수

용의자만 파악…수사 진전 없어

당시 주정부는 현장에서 여러 명으로부터 현금 127,174.45달러를 압수했고, 다른 92,860달러는 해당 주택 내에서 찾아냈다. 보통 범법 현장에서 압수되는 현금들은 정부 공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밴쿠버경찰국과 사건 수사 전담팀은 지난 해 이번 사건 수사 파일을 접수했다. 경찰 출동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불법 도박이 진행 중이었다. 해당 주택에 화재 경보음이 울리자, 주택 내에 있던 여러 명의 도박꾼들이 현장에서 빠져 나왔다. 현장에서 도망치는 도박꾼들은 많게는 일인 당 7만5천달러에서 적게는 355달러까지 소지하고 있었다. 주택 내에는 3개의 룸이 있고, 각 방마다 게임용 테이블과 감시용 카메라 및 비디오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 한 방은 VIP룸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각 방에는 도박 장비 및 카드들이 보관돼 있었고, 주거 공간으로 사용된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다량의 도박 관련 서류들을 찾아냈고, 도박 일정 계획서와 음식 메뉴 등도 포함됐다. 특별수사팀은 이 도박 장소의 매니저로 롱 쟌 우, 웬 보 리 그리고 문 번 뉴엔 등을 거명했다. 올 해 들어 수사팀은 이들 외에 지아 민 캐오를 추가했다.

그러나 캐오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불법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이 개인권을 침입하면서 현장을 압수 수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소유주는 얀지앙 투자회사로 돼 있으며, 이 업체는 지난 해 11월 3백만 달러에 이 주택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