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현재 재정난에 봉착한 트랜스링크에 약 5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트랜스링크의 재정 상태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일반 승차 요금 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돼 왔다.

재정상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 못해

공공 교통 요금인상 막고 관련 서비스 개선

트랜스링크는 긴급 정부 지원금을 통해 공공 교통 요금인상을 막고, 관련 서비스를 개선하며 전기 버스 등을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는 2주 전에도 이와 동일한 목적으로 BC 훼리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이번 트랜스링크 긴급 지원금이 일반 버스, 씨버스 그리고 웨스트코스트 고속 버스 등의 운행에 즉각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트랜스링크 측은 주 정부 및 연방정부에 재정난을 호소하며 서비스 유지를 위해 5억 달러에 이르는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트랜스링크는 향후 10년 간의 주 내 교통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약 2백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현행 버스 운행량의 두 배 증량, 9개의 고속도로망 설치, UBC로 연결되는 스카이트레인 라인 설치 그리고 SFU 버나비 캠퍼스 곤돌라 설치 건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3년 전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많은 수의 주민들이 재택 근무를 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개인차를 이용하며, 개스 가격인상 등으로 일부 주민들이 전기 자동차를 사용하여 공공 교통 수단 이용율이 크게 낮아졌다. 따라서 트랜스링크는 예기치 못했던 자금난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그러나 트랜스링크는 주 내 인구가 증가되어 머지 않아 재정 수준이 예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비 수상은 “일일 수 십 만 명의 주민들이 등교, 출근 혹은 짧은 여행을 위해 공공 교통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면서, “트랜스링크를 위한 긴급 재정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버스 운행량 감소 및 공공 교통 요금 인상 등이 잇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C자유당의 트레보 헬포드는 “이 같은 상황이 내년에도 다시 발생될 수 있다고 하면서, 트랜스링크 내에서 예산 절감이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