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신민당NDP 당수 선발전에 출마한 안잘리 애퍼두라이(32)에 대한 출마 자격 박탈 건을 놓고, 애퍼두라이 측이 강력하게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BC주 유명 환경 단체인 도그우드 BC 의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녀가 선거전 출마를 위해 이 단체의 회원이 아니면서도 단체에 회원자격 사용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돼 물의를 빚고 있다. 따라서 최근 신민당 측은 위법 사실이 드러난 그녀에게 당수 선발 자격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불법적인 환경단체 회원권

사용은 매우 불미스러운 일”

당수 선발전 출마 자격 박탈

안잘리, 아직 법적대응은 없어

데이비드 에비 BC신민당

당수로 최종 낙점될 전망

지역 사진 작가이자 도그우드 환경 단체의 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애비 루이스는 애퍼두라이에 대한 환경단체 회원권 사용과 관련돼 세간의 관심이 도그우드 환경 단체에 쏠리는 분위기를 놓고, 매우 흥미진진한 상태다.

BC신민당의 선거 담당 책임관인 엘리자베스 컬은 “애퍼두라이의 불법적인 환경 단체 회원권 사용은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애퍼두라이에게 당수 선발전 출마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애퍼두라이 측은 자신의 이 환경단체 회원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신민당의 결정에 아직은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민당이 최종적으로 애퍼두라이의 선거전 출마 후보 자격을 박탈할 경우, 전 법무부 장관이자, 밴쿠버-포인트 그레이 BC주 신민당 의원인 데이비드 에비가 37번째 BC주 신민당 당수로 최종 낙점될 전망이다.

컬은 애퍼두라이가 이미 BC 녹색당의 당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채로 신민당에 다시 회원 가입을 요청한 사실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컬은 “애퍼두라이가 수 만 명에 달하는 도그우드 단체 회원들에게 신민당의 지지자들이 되어 자신의 당수 선발전에 도움을 주도록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도그우드 환경 단체는 정부의 오일 및 삼림 개발 사업 등을 환경 보호 차원에서 크게 반대하고 있다. 신민당은 2017년 당헌 제정을 통해 이들 단체들의 당정 활동 지원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도그우드 측은 최근 애퍼두라이의 신민당 당수 선발전에 적극 가담해 그녀의 당수 등극을 돕기 위한 회원 선거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물의를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