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의 스쿠버 다이빙 경력을 갖고 있는 안드레아 험프리스는 지난 10월 15일, BC주 캠벨 리버 해저에서 대왕문어와의 상봉을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총 675회의 스쿠버 다이빙 경력 소유자이다. 그녀는 이 날 이 대왕문어와 맞닥뜨리게 된 순간, 오랫만에 지인을 만난 듯이 문어와 서로 포옹을 하고 입을 맞췄다. 문어가 다가와 험프리스의 얼굴을 만지고 몸을 바짝 기대왔다. 이 대왕 문어의 길이는 3미터 정도로 추정된다.

오랫만에 지인 만난 듯 다가와 포옹하고 입 맞춰

12년 경력 험프리스 “대왕문어와의 상봉 평생

잊지 못할 것”, 10월15일 캠벨리버

그녀와 이 대왕문어와의 극적인 만남의 장면은 그녀와 함께 현장에 있던 동료의 비디오 카메라에 그대로 촬영됐다.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험프리스는 자신의 스쿠버 다이빙 경력 기간동안 이번과 같은 잊지 못할 경험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감격해 했다. 그녀와 같이 이 문어의 모습을 촬영하던 동료들도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이전에 바다에서 문어를 본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이 대왕문어와 험프리스가 나누는 친근한 광경은 가히 충격과도 같았기 때문이었다.

비디오 영상을 보면 대왕문어가 험프리스에게 다가와 친근감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심지어 이 문어는 험프리스에게 입을 맞춘다. 해양 과학자들에 의하면 대왕문어의 지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험프리스는 보통 스쿠버를 하며 만나는 문어들은 사람이 다가오면 숨는게 보통인데, 이 문어는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더 드러내며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계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해양 동식물의 아름다움이 세세하게 전해지고, 해양생물들에 대한 인간의 보호 활동이 향후 더 진전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녀가 촬영한 이 대왕문어 비디오를 시청한 험프리스가 재직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문어의 생태에 큰 관심를 보였다. 험프리스는 인간의 주의 깊지 못한 무심한 활동들이 해저 생물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 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녀는 조만간 대왕문어를 만난 캠벨 리버 인근 당시 해저를 다시 방문해 이 대왕문어와의 조우를 다시 한 번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