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Grandfather’s Cat(MGC)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 입양 가족 찾아
3백여마리 이상의 반려동물 등록
코퀴틀람에 살고 있는 쥬디라는 한 여성은 최근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자신의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앞으로 돌봐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최근 노바 스코시아주에서 만들어진 웹사이트 My Grandfather’s Cat(MGC)을 통해 자신을 대신해 줄 반려동물 입양 가족을 구하고 있다.
그녀의 반려동물들도 그녀와 같이 노년에 들어서 있다. 그녀는 자신의 세 마리의 반려동물들이 흩어지지 않고 이전처럼 같은 한 가정에서 동시에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녀는 SPCA가 반려동물들을 위한 매우 값진 기구인 것을 잘 알지만, 자신의 반려동물들이 각자 흩어지거나 가두워져서 키워지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아 MGC를 찾게 됐다고 말한다.
2021년에 MGC를 설립한 안젤라 라퓨스(30)는 노바 스코아주 할리팩스에 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조부가 숨을 거두면서 남긴 조부의 반려견을 맡게 됐다고 말한다. 만약 자신이 아니었더라면 조부의 반려견은 어떻게 됐을 지 상상할 수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 같은 심정으로 그녀는 MGC를 만들어 반려동물 입양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녀의 웹사이트에는 수 백 여 가정들이 등록돼 있다. 그녀의 웹사이트에는 3백여마리 이상의 반려동물들이 등록돼 있으며, 이들의 주인들은 사망했거나 치매 혹은 중병을 앓고 있어 더 이상 반려동물을 기를 수 없는 상태다.
현재 MGC의 활동은 BC주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라퓨스는 쥬디와 같은 경우의 예가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세 마리가 동시에 같은 가정으로 입양돼야 할 뿐 아니라, 이들도 나이가 많이 때문이다. 따라서 라퓨스는 쥬디를 위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의 여러 소셜 미디어에도 쥬디의 소식을 알리고 있다.
그녀는 지금 벌이고 있는 일이 계속 확장세를 보이고 있어 하던 일을 접고 MGC 관련 일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반려동물 입양을 원하는 분들에게 비용을 징수하지 않으며, 반려동물과 그 주인들을 위한 이 같은 활동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녀는 반려동물에게도 말년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