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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 창작 오페라 ‘손양원’ 밴쿠버 온다

2018-02-01 00:00:00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전하는 진한 감동
 
2012년 오페라 ‘손양원’이 초연된 후 2014년 제 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최우수 작품상, 2015년 제1회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 선정작에 빛나는 창작 오페라 ‘손양원’이 밴쿠버 공연을 앞 두고 1월 24일 시온합창단 사무실(버나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밴쿠버교회협의회 주최, 시온선교합창단, 고려오페라단 주관, 밴쿠버 목사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창작 오페라 ‘손양원’은 오는 28일과 3월 1일 퍼시픽아카데미 극장(써리)에서 2회 공연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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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_ 이기균 단장
Q 캐나다 공연을 하게 된 이유
오페라 ‘손양원’를 작곡한 박재훈 원로목사 겸 작곡가가 토론토에 거주 중인데 캐나다 공연을 권유했다. 해외공연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으로 진행이 늦어졌고 4년 동안의 준비 끝에 마침내 토론토와 밴쿠버 공연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한국 음악의 선구자이며 스승으로 불리는 박 작곡가는 해방 후에 한국 동요가 없어 일본군가를 부르고 노는 어린이들을 보고 안타까워 동요를 작곡했는데 ‘어머님의 은혜’, ‘펄펄 눈이 옵니다’, ‘새냇물이 졸졸졸’ 등 대표작들은 국민동요로 불린다. 그 밖에 500여곡이 넘는 찬송가와 애국 호국인들을 중심으로 오페라 작곡까지 넒은 영역에서 활동중이다.
Q 손양원 목사에 대해
손양원 목사(1902~1950)는 일제 강점시 강요당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해방 때까지 옥고를 치루고 한국전쟁 때 피난을 거부하고 한센인과 함께하다 순교 당했다. 여수 애양원에서 누구나 기피하는 한센인들의 피고름을 입으로 짜내서 헌신적으로 돌본 한센인들의 영혼의 아버지로 불렸다. 또 여순 사건 당시 두 아들을 죽인 자를 양아들로 삼은 일화는 지금까지 감동으로 남아있다. 기독교라는 종교적 틀 안에 갇혀 평가받지 목한 진정한 민족위인이라 생각한다.
Q 재조명 받는 오페라 손양원의 이유
초연 당시에는 한국 기독교단체와 지도자들의 후원이 컸다. 그런데 손양원목사의 일대기가 주는 감동과 정상급의 출연진으로 구성, 연출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2012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 때 4일 4회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4회 이상의 공연을 했다.
 
Q 해외공연의 어려움은
캐나다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45명의 배우들과 스텝들이 온다. 오페라 무대 설치 및 오케스트라등 화려한 장비로 꾸며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외 공연인 만큼 세트 대신 영상 등으로 대체하고 최소한의 단원들로 구성하지만 멋진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무엇보다 조명감독과 음향감독이 함께 밴쿠버 퍼시픽아카데미 극장을 답사했다. 작은 무대이지만 최대한 예술의전당의 웅장함과 감동을 밴쿠버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다.
** 오페라 ‘손양원’의 티켓은 50달러, 30달러, 20달러로 판매한다.
창작 오페라_손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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