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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 주택 거래 둔화 고착…10년 평균보다 28% 낮아

2026-03-04 12:21:57

전문가들은 금리 환경 변화와 주택 가격 부담, 구매 심리 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 활동이 장기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 평균 크게 밑도는 ‘뉴노멀’ 시장

2월 거래량 1,648건…전년 대비 9.8% 감소

2026년 2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이 예년 평균을 크게 밑도는 거래 흐름을 이어가며 이른바 ‘뉴노멀’ 국면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GVR)에 따르면, 2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MLS® 등록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1,6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2월(1,827건) 대비 9.8%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10년간 2월 평균 거래량(2,310건)보다 28.7% 낮은 수준이다.

GV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데이터 분석 부문 부사장인 앤드루 리스는 “최근 발표되는 지표마다 장기 평균을 크게 밑도는 거래 속도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2월에는 신규 매물도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으며,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2월 한 달간 메트로 밴쿠버 MLS®에 신규 등록된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 매물은 총 4,734건으로, 2025년 2월(5,057건)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10년 평균(4,421건)보다는 7.1% 높은 수치다.

현재 MLS®에 등록된 전체 매물은 1만3,545건으로, 2025년 2월(1만2,744건)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10년 평균(9,886건)보다 37% 많은 수준이다.

전체 주택 유형의 2월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12.6%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9%, 타운하우스 16.6%, 아파트 14.1%를 기록했다.

과거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이 비율이 12% 아래에서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 주택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수 개월간 20%를 상회하면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스는 “전년 대비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봄철 수요가 회복될 경우, 기존 재고 물량이 정체 되며 현 시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연초 현재까지 거래량은 2026년 연간 전망치를 소폭 웃돌고 있어, 올봄 시장이 ‘뉴노멀’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일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 동향

메트로 밴쿠버 전체 주거용 부동산의 MLS® 주택가격지수(HPI) 종합 기준가격은 현재 110만3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2월 대비 6.8% 하락했으며, 2026년 1월과 비교해서도 0.1% 하락한 수치다.

  • 단독주택: 2026년 2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427건으로, 2025년 2월(477건) 대비 10.5%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183만5,9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 전월 대비 0.8% 각각 하락했다.
  • 아파트: 2월 아파트 거래량은 824건으로, 2025년 2월(976건) 대비 15.6%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70만8,200달러로 전년 대비 6.8% 하락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 타운하우스: 2월 거래량은 387건으로, 2025년 2월(359건) 대비 7.8% 증가했다. 타운하우스 기준가격은 104만6,100달러로 전년 대비 5.6% 하락했으나,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한편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거래 부진과 매물 감소가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봄철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향후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