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평균 크게 밑도는 ‘뉴노멀’ 시장
2월 거래량 1,648건…전년 대비 9.8% 감소
2026년 2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이 예년 평균을 크게 밑도는 거래 흐름을 이어가며 이른바 ‘뉴노멀’ 국면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GVR)에 따르면, 2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MLS® 등록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1,6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2월(1,827건) 대비 9.8%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10년간 2월 평균 거래량(2,310건)보다 28.7% 낮은 수준이다.
GV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데이터 분석 부문 부사장인 앤드루 리스는 “최근 발표되는 지표마다 장기 평균을 크게 밑도는 거래 속도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2월에는 신규 매물도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으며,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 매물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2월 한 달간 메트로 밴쿠버 MLS®에 신규 등록된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 매물은 총 4,734건으로, 2025년 2월(5,057건)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10년 평균(4,421건)보다는 7.1% 높은 수치다.
현재 MLS®에 등록된 전체 매물은 1만3,545건으로, 2025년 2월(1만2,744건)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10년 평균(9,886건)보다 37% 많은 수준이다.
전체 주택 유형의 2월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12.6%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9%, 타운하우스 16.6%, 아파트 14.1%를 기록했다.
과거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이 비율이 12% 아래에서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 주택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수 개월간 20%를 상회하면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스는 “전년 대비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봄철 수요가 회복될 경우, 기존 재고 물량이 정체 되며 현 시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연초 현재까지 거래량은 2026년 연간 전망치를 소폭 웃돌고 있어, 올봄 시장이 ‘뉴노멀’ 흐름을 이어갈지, 아니면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일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 동향
메트로 밴쿠버 전체 주거용 부동산의 MLS® 주택가격지수(HPI) 종합 기준가격은 현재 110만3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2월 대비 6.8% 하락했으며, 2026년 1월과 비교해서도 0.1% 하락한 수치다.
- 단독주택: 2026년 2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427건으로, 2025년 2월(477건) 대비 10.5%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183만5,9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8%, 전월 대비 0.8% 각각 하락했다.
- 아파트: 2월 아파트 거래량은 824건으로, 2025년 2월(976건) 대비 15.6%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70만8,200달러로 전년 대비 6.8% 하락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 타운하우스: 2월 거래량은 387건으로, 2025년 2월(359건) 대비 7.8% 증가했다. 타운하우스 기준가격은 104만6,100달러로 전년 대비 5.6% 하락했으나,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한편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거래 부진과 매물 감소가 동시에 이어지는 가운데, 봄철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향후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