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흙탕물 너머 / 허정희

흙탕물 너머 / 허정희

아들이 살고 있는 오타와 강가, 잔잔하던 물결 위로 느닷없이 거센 물살이 일었다. 커다란 물고기들이 몸을 부딪치며 흙탕물을 일으키자, 강은 한순간에 요동쳤다. 나는 격랑 속에서 숨 가쁘게 흔들리는 생의 단면을 마주했다. 물에서 일어난 흔들림에 마음을 붙잡힌 채, 나는 그 자리에 오래도록 멈춰 서 있었다. 자연은 가끔...

회귀(回歸) / 심현숙

교통사고 후 3년 만에 이층에 있는 침실로 돌아왔다. 재활원에서 퇴원하면서부터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서재를 침실로...

영화, 그리고 비 / 윤문영

혼자 있는 시간에 비가 내린다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오직 비가 내렸던 적. 가슴이 숨을...

빌리의 입양 / 김춘희

애견 브레넌이 떠난 후 일 년이 지났다. 이별의 슬픔이 컸기에 나는 속으로 빌었다.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겠다고 했으면 하고. 그러나 내 기대는 엇나갔다. 딸은...

돌아가는 일 / 민완기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끝없이 무엇인가를 붙들며 살아간다. 이름을 붙들고, 관계를 붙들고, 기억을 붙들고, 육신이라는 집을 붙든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이 오면 인간은...

한방에서 본 감기의 해석과 치료

한방에서 본 감기의 해석과 치료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감기는 흔하지만, 때로는 며칠씩 일상생활을 무너뜨리고, 노약자에게는 폐렴이나 기관지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