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낡은 수첩 / 윤문영

낡은 수첩 / 윤문영

다 헤진 수첩 속 우리들의 낡은 이야기 간신히 이어지는 수첩 속 젊은 날의 어느날이 그 속에 진을 치고 앉아 있다 마음 속에 자리 잡은 그대의 모습이 아슬 하게 지워져 가고 이제는 다 커버린 아이들의 몸무게, 키가 고스란히 뚜렷하게 메워져 있다 내 낡은 수첩에는 지워지지 않은 이야기 널부러져 한 귀퉁이에 앉아 지금...

회귀(回歸) / 심현숙

교통사고 후 3년 만에 이층에 있는 침실로 돌아왔다. 재활원에서 퇴원하면서부터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서재를 침실로...

영화, 그리고 비 / 윤문영

혼자 있는 시간에 비가 내린다 무엇을 하려고 하지 않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오직 비가 내렸던 적. 가슴이 숨을 쉬고 오직 들리는 소리 비가 저벅 저벅 영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