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규제가 시행된 이후 캐나다에 영어와 불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국제학생수도 급감했고 어학원들은 학원문을 열기 더 힘들어졌다.
1998년부터 핼리팩스에서 ‘이스트코스트 랭귀지컬리지’를 운영하는 쉴라 넌 씨는 23년전 소규모로 어학원을 시작, 현재는 최대 200명의 학생이 등록하는 규모로 성장시켰다.
항공료, 숙박비 상승으로 운영 더 힘들어져
그녀를 포함한 어학원 운영자들은 연방정부에게 팬데믹 동안 수 천 달러를 들여 캐나다를 찾는 국제학생들을 호텔 격리에서 면제해주거나 학생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는 손톱으로 매달려 있다. 25% 수용력으로 운영중이며 미래는 더 어둡다.”
연방정부가 2월 모든 비필수 여행자들이 정부 승인 호텔에서 최대 3일 자가격리하는 정책을 도입한 후에 등록비 환불 요청과 학기 지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지금 학생들이 필요하다”면서 핼리팩스 다운타운 건물의 1만 2천 평방피트의 월세를 매달 내야하는 학원의 자금난을 호소했다.
정부의 반응은 우려를 듣고 있다는 것인데 변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국제학생들은 영어 또는 불어수업을 온라인으로 계속할 수 있는데 많은 학생들은 연방정부의 포스트-그래쥬잇 워킹비자를 신청하는 자격이 된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유학하려는 학생들은 언어 뿐만 아니라 문화를 경험하러 오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은 인기가 없다.
추가비용의 영향력
200개 공식인가 영어.불어 어학원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비영리재단인 랭귀지캐나다는 호텔격리로 부유한 유학생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캐나다 입국을 꺼린다는 입장이다.
곤잘레스 퍼랄타 회장은 “다양성을 우려한다. 어학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 회원들 생존의 마지막 지푸라기다”라고 말했다.
호텔 격리법 도입은 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 밴쿠버 4대 공항만 국제여객기 도착을 허용하기 때문에 그외 지역에 도착하는 학생들은 4대 도시에서 최대 3일을 머물고 다시 최종 도착지에 도착해 14일 격리기간을 마쳐야 한다.
“이 규칙은 기본적으로 중산층 국제 유학생들을 차별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입국 비용이 5백~1천 달러에서 4천~5천 달러가 되어 많은 학생들이 캐나다 입국을 포기하는 실정이다”라고 했다.
랭귀지캐나다의 설문조사에서 35% 학생들이 홈스테이 가족과 만나기전 14일 격리비용을 감당할 수 있지만 정부지정 호텔의 3일 숙박비가 추가될 때는 3% 학생들 만이 캐나다에 오는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랭귀지캐나다는 모든 학생들을 지정 운전자가 안전하게 공항에서 픽업해서 자가 격리시설까지 운전해 주고 격리기간동안 음식, 정신복지 자문서비스, 친구,가족, 정부 보건단체와 연락을 취하도록 이동통신 제공하는 ‘스터디 세이프 코리도어’ 정책을 수립했다.
“우리는 이미 필요한 정책을 수립했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교육부가 이를 감독하고 있다. 학생들은 출국전에 음성 결과지를 제출하고 있으며 호텔 추가격리는 불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3일 호텔 격리는 학생들이 최종지에 도착하기까지 오히려 더 많은 도시에 머물러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오히려 코비드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캐나다 돌아오는 것 ‘힘들 결정’
핼리팩스에서 영어공부를 했던 일본 유학생 마나미 코우치는 팬데믹 초기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2019년 7월에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고 학원에서 유학한 후 캐나다에서 사업체를 여는 것을 계획을 가졌다. 그녀는 여행규칙이 강화되기 전인 작년 11월에 귀국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팬데믹이 아직 한창이고 규제가 강화되어서 캐나다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핼리팩스 호텔에서 14일 격리하는 비용만도 거의 2천 달러에 달하고 보통 1천 5백 달러인 항공료도 2천 달러로 올랐다.”
그녀는 일본과 캐나다 간 항공편수가 감소해 항공료가 인상했고 여행과 숙박비로만 거의 7천 달러의 경비를 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녀는 앞으로 2년간 일본에서 더 머물면서 팬데믹이 끝나고 팬데믹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사라지면 돌아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민, 난민, 시민권부 마코 멘디시노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연방정부는 이런 도전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재로는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캐나다에 현재 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수용하고 유연적 정책을 펴기 위한 단계적 조치를 밟아왔다. 예로 학생들이 전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허용했고 온라인 수강생들도 포스트 그레주잇 워킹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학원들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을것이라고 걱정한다.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면 1만9천명의 캐네디언이 종사하는 어학원의 대다수는 문을 닫아야 할 것 이라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