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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심화!…포스트팬데믹 회복에 장애

2021-10-05 18:26:11

캐나다 통계청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실업률이 7%를 넘었지만 많은 산업부문에서 전국적으로 인력난이 확산되고 있고 포스트팬데믹 경제회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말했다.

10월을 앞두고 있지만 에드몬튼의 냉난방기기 설치회사인 로마니우크사는 아직 몇 주 더 에어컨 설치작업을 해야한다. 팬데믹동안 쇄도한 주문을 끝낼 충분한 인력을 수 개월째 못 구해 작업이 밀려있다. 온타리오주와 BC주에서 인력을 데리고 올 정도의 상황이다. “인력을 3배 늘렸고 지난주 8명을 채용했지만 여전히 일손이 부족하다”고 알버타주 지역 매니저인 콜린 굿이어는 말했다.

사업주 절반 “필요 인력 구하지 못해”

연방정부의 팬더믹 장기 지원이 한 몫

캐나다 통계청의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실업률이 7%를 넘었지만 많은 산업부문에서 전국적으로 인력난이 확산되고 있고 포스트팬데믹 경제회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말했다.

식당 고용주들은 이윤 공유, 보너스, 의료지원, 복지 베니핏을 제시하면서 팬데믹에 일자리를 떠난 직원을 재고용 하려고 시도할 정도이다.

“지난 18-19개월간 문을 열었다, 닫었다를 반복해 직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캘거리에서 맥주집을 경영하는 알버타요식업협회 어니 트수 협회장은 말했다. 그는 지금 요식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인력난 해소라고 했다.

캘거리 레이지로프&캐틀의메니저인 매트 프록터는 한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20일마다 인터뷰 스케쥴이 있는데 막상 나타나는 지원자는 1-2명뿐이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낙담했는데 이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BC주 더 심각…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연방정부 산하의 캐나다사업개발은행(BDBC)이 28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중소사업주의 55%가 필요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업성장이 제한되고 주문이 지연되거나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전 산업과 전 지역에 걸쳐 발생하는 문제다. BC주와 퀘벡주와 같은 일부 주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라고 BDB의 수석경제학자 피에르 크렐루는 말했다.

이 조사의 기타 결과는 64% 사업주가 사업성장이 노동력 부족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61%는 고용주와 또는 고용인의 근무시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며, 44%는 인력부족으로 주문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1,251명의 캐나다 사업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과 캐네디언 3천명에게 직업에 관해 질문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다.

일부 사업체들은 CRB(캐나다 회복수당)과 같은 연방정부의 팬데믹 소득지원이 근로자의 노동과 구직활동의 동기를 저하시켜 오히려 인력난에 기여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CRB와 기타 팬데믹 지원금은 오는 10월 23일에 종료된다.

 크렐루 학자는 캐나다의 인구노령화, 팬데믹 동안의 이민자 감소를 고려할 때 인력난 해소는 훨씬 더 복잡한 문제라고 말한다. 게다가 많은 사업체들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전부터 이미 구인난에 직면해 있었다고 했다. “인력난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팬데믹으로 흔들린 고용시장은 실직한 약 20% 근로자가 타 산업으로 이동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직장이동으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이전 직장보다 임금이 낮은 직업을 수용해야 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8월 캐나다의 고용은 9만개가 증가했지만 호텔과, 식당 같은 일부산업의 고용은 팬데믹 이전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있다.

3년간 캘거리 대형건설사에서 근무했던 켄트크랜머 씨는 7개월전에 해고되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평생직업이라고 여겼는데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낙담했다. 그는 당장 임시직이라도 얻기위해, 이력서를 여기저기 제출하고 있다. 정부 지원금이 중단되면 어떻게 생활할 지 막막하다고 걱정했다.

한편 인력난에 지친 사업주들은 구직자를 유인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하고 다양한 직원복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캘거리 인력회사인‘어바웃스태핑’의 샤린 메시는 많은 고용주들이 정말 힘들어 하면서 도움을 요청한다고 했다. 일부 구직자에게 가장 힘든 일은 여러 일자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고용 전선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전국 실업률은 매우 높은데 일자리에 지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