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레거와 캐나다시민권협회(ICC)가 함께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에 대한 불만, 높은 생활비,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로 18-34세의 새 이민자와 25% 대학졸업 새 이민자가 앞으로 2년안에 다른 국가로 이주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방정부는 인구 고령화와 숙련 노동자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3년간 매년 40만 명을 목표로 신규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다.
그런데 연방정부가 국내경제를 위해서 수용하고 보유하기 희망하는 기술을 지닌 대학을 졸업한 젊은 새 이민자들이 캐나다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불만(43%), 높은 물가(35%),
차별/인종주의(19%)가 이유
여론조사기관 레거와 캐나다시민권협회(ICC)가 함께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에 대한 불만, 높은 생활비,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로 18-34세의 새 이민자와 25% 대학졸업 새 이민자가 앞으로 2년안에 다른 국가로 이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결과는 많은 새 이민자의 캐나다에 대한 자신감 위기를 입증해 주는 것으로 정부에게 경종이 되어야 한다”고 다니엘 번하드 ICC 최고경영자는 말했다. 그는 캐네디언들이 모든 새 이민자를 반기고 새 이민자는 그 환영에 감사한다는 일반적 자만심을 뒤엎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리차드 커랜드(밴쿠버)이민변호사는 캐나다 이민제도에 문제가 없다며 떠나려는 새 이민자 수는 고 숙련자들이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 뿐 이라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커랜드 변호사와 일하는 이민관련 전문가인 토베 씨는 “제도가 망가진 것이 아니다. 고칠 필요가 없다. 캐나다를 떠나려는 이민자들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것 뿐이며 이들이 떠난 자리를 채울 이민자는 많다”고 했다.
레거의 이번 조사는 1,519명의 일반성인과 2,103명의 새 이민자를 대상으로 2월 24-28일 사이에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이 일반 캐네디언 보다 훨씬 높았다, 새 이민자의 대학학위 소지율은 81%, 일반 캐나다 성인의 28%로 나타났다. 또 연 소득 8만 달러 이상 소득자도 새 이민자는 48%로 일반 캐네디언(41%) 보다 높았다.
새 이민자의 67%가 캐나다에 정착한지 5년 미만이었다. 72% 새 이민자는 캐나다가 양질의 삶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또 캐네디언의 54%는 이민자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다른 국가로 이주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새 이민자의 57%는 55세이상이며 교육수준도 낮은 편에 속한다.
교육수준이 높은 젊은 새 이민자들이 캐나다를 추천하지 않는 3대 요인은 현 정부에 대한 불만(43%), 높은 생활물가(35%), 차별/인종주의(19%)였다. 또 높은 집 값과 세금, 낮은 수준의 의료체계가 11%를 차지했다.
데이브 숄츠 레거 부사장은 이 자료는 특히 젊은 고숙련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함을 반증한다고 했다. “캐나다는 기술을 가진 새 이민자들이 성공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기회를 제공하는 나라로 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커랜드 변호사는 계속해서 캐나다는 고숙련 이민자들이 오고 싶어하는 국가로 남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미 캐나다에 들어와서 일하면서 납세하는 숙련 이민자들이 엄청 많고 이들은 임시 거주자 신분을 영주권자로 바꾸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이들이 떠나는 새 이민자들의 빈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