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격 증명 간소화로 1,200 명 의산 관심
주 내 의료 인력 부족 현상 타개 ‘청신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 캐나다 정책 변경으로 BC주에 많은 수의 미국 간호사들이 취업 붐을 이루고 있다. 간호사 뿐만 아니라 미국 의사들도 같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2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 보건부 조시 오스본 장관은 이미 113명의 미국인 간호사들이 BC주 내 병원에 취업을 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BC주정부가 주 내 의료 인력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미국 출신 간호사들의 BC주 취업 조건을 완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현재 1천2백여명의 미국 의료 인력들이 BC주 취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573명의 의사들, 413명의 간호사들 외에 여러 관련 의료 전문 인력들이 포함돼 있다.
이비 수상은 미국 출신 의사들에 대한 주 내 취업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곧 업데이트 하겠다고 말했다. 이비 수상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을 떠나려는 의료 인력들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본 장관은 “BC주 근무를 희망하는 미국 의료진들에게 주 내 행정 신청 절차를 최소한 4-6주 정도로 간소하게 해서 이들의 근무 속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간호사들의 경우, 평소 평균 4개월의 신청 절차가 이제는 2-3일 내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벨톤 시 출신의 레이첼 스미스-테일러 간호사는 취업을 위해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 한 지역 병원을 그녀의 파트너와 방문한 뒤, 매우 흡족한 모습이다.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의 동성애 반대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중, BC주 취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이번 6월까지 미국 워싱톤주, 오레건주 및 캘리포니아주 소속 의료 인력들을 상대로 BC주 취업의 문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스본 장관은 미국 의료 인력 영입을 위해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구체적인 지원금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편 BC간호사노조협회의 트리스탄 뉴비 부회장은 “미국 간호사 영입으로 오랫동안 누적돼 왔던 주 내 간호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흡족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