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개스비는 최근 이미 북미주 최고치를 갱신한 바 있다. 26일, 토론토 및 캘거리 지역의 개스비는 리터당 1달러 49센트를 나타냈다. 사진=MIKE BELL
메트로 밴쿠버의 개스 가격이 지난 주 리터 당 2달러 34센트를 기록하면서 다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의 개스비는 토론토 비해 리터 당 평균 80센트가 높다. 평균 자동차 한 대 당 개스 완충비는 토론토 지역에 비해 40달러 정도가 더 많다.
토론토에 비해 리터 당 평균 80센트 높아
11월경, 소비량이 안정되면서 낮아질 전망
개스비 고공 행진의 주원인으로 미국 워싱톤주 소재 정유소의 휴업과 좋은 일기로 인한 많은 주민들의 차량 이용율 급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요량이 높아지면 공급가도 동반 상승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메트로 밴쿠버의 개스비 상승 현상은 소비량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즈음까지 더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미 워싱톤주 정유소가 5년 전부터 매 일년 마다 한 번씩 가을에 정유소 정상 가동을 위해 운영 시스템을 2주 정도 중단하고 있는데, 올해는 그 기간을 한 달로 잡고 있어 개스비 상승에 더 한 몫을 하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의 개스비는 최근 이미 북미주 최고치를 갱신한 바 있다. 26일, 토론토 및 캘거리 지역의 개스비는 리터 당 1달러 49센트를 나타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개스 공급처는 미서부 지역 정유소로, 미국은 자국 내에 5개의 정유소를 운영 중인데, 현재 서부 지역 개스 공급비가 가장 비싸다. BC주를 비롯해서 미 워싱톤주,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아리조나주, 알래스카주 및 하와이주 등이 미 서부 지역 정유소 공급지에 해당된다. 이 곳 미 서부 지역 개스 공급을 담당하는 정유소는 국제석유수출기구OPEC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현재 불안정한 국제 원유가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셈이다.
한편, 미 동부 지역 정유소 공급지역인 미 뉴욕, 버몬트주 그리고 메인주 등은 26일 리터 당 개스비가 캐나다화로 1달러 29센트-1달러 34센트 선을 나타냈다.
한편 11월 경, 개스 소비량이 안정되면 개스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부 관계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국제원유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밴쿠버 지역 개스비가 언제쯤 수그러들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