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경찰은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로비 알크할릴 검거를 위해 현상금 25만 달러를 내걸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알크할릴은 2012년, 밴쿠버 쉐라톤 호텔에서 지역의 한 갱단원인 샌딥 두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알크할릴은 당시 살인사건을 저지른 후, 몇 달 만에 다시 토론토에서 다른 갱단원인 존 라포소를 살해해 두 건의 일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용의자 알크할릴 매우 위험한 인물”

거액 현상금 내걸고 공개 수사 협조 요청

경찰은 알크할릴이 매우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현상금을 내걸고 공개 수사 협조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러 살인사건 범인들의 수배를 위해 2018년부터 적극적인 범인 검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BC주에서 2명이 경찰의 특별수사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살인 혐의로 구속조치 됐다.

경찰은 알크할릴 등은 건설 노동자 등의 작업복을 입고 자신의 신병을 위장한 채로 도피 생활을 하고 있어, 경찰의 수사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그가 건설 노동자 작업복을 입은 채로 한 밴 차량을 타고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한 현장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의 도피 생활에 지역 내 갱단들이 협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멕시코, 중동 및 유럽 등지에서도 갱단 활동을 해 온 전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그의 검거를 위해 국제 수사기관 등과도 공조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사 활동에 큰 진전이 없자, 이번에 최고 2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주민 제보를 구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알크할릴의 검거를 위한 관련 제보자들의 신원 및 안전을 철저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특별히 강조했다.

경찰은 특히 알크할릴이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주민들의 안전 위협을 크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알크할릴 등을 비롯해 주민 안전을 크게 해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도피 중인 중범죄자들의 명단을 동시에 공개했다.

경찰은 범인들의 도피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므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범인들 및 이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수사 협조에 도움을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