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 은퇴·고령화 따른 과제 공유
요식업계와 연계 확대·상공회의소 기반 마련 등 의견 나눠
이광석 총영사가 11월 4일 오후 4시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한용)를 방문해 협회 임원진들과 한인 경제사회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회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용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과 김영근·김성수·박만호 전 회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회가 한인사회와 함께해 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이민 1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변화하고 있는 한인 경제사회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사업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한인 경제인들을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 소개를 맡은 이직상 부회장은 협회의 연혁과 함께 한인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과정,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 활동 등을 소개했다. 협회가 사업자들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와 연결돼 왔으며, 다양한 후원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참여해 왔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러한 활동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가 주요 화두가 됐다. 한인사회와 협회의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세대 변화와 업종별 상황에 맞춰 참여 기반을 넓혀야 한다는 과제가 논의됐다. 한용 회장은 이민 1세대의 은퇴와 고령화에 따른 당면 과제를 설명했다. 오랫동안 사업체를 운영하며 한인 경제사회를 지탱해 온 세대가 은퇴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협회 역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민 1세대의 은퇴는 개별 사업자의 경영 활동을 넘어 한인 경제인들의 교류와 협력 기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변화를 협회의 지속적인 활동과 연결해 살펴보고, 앞으로 한인 경제사회의 구심점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업종 변화에 따른 협회의 연계 문제도 다뤄졌다. 이날 협회 측은 요식업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해당 업계와 협회가 연결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사업체의 증가가 협회 참여나 경제인 간 교류 확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현장 상황을 전한 것이다.
한인 상공회의소의 초석을 마련하는 방안도 대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한인 경제인들을 보다 폭넓게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협회의 향후 역할과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나왔다. 다만 이날 논의는 구체적인 설립 계획이나 추진 일정의 발표보다는, 한인 경제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회가 축적해 온 경험과 인적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참여를 이끌어 내고, 경제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토대를 넓히는 것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이광석 총영사는 이민사회의 고령화가 가져오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BC한인실업인협회가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경제 구심점으로 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