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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흉기 휘두른 ‘테러 혐의 용의자’ 법정 출두

2023-04-09 23:48:10

지난 주말 테러 혐의 용의자와 격투 중 칼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은 피해자 남성이 4일 집으로 퇴원했다. 사진=SHANE MACKICHAN

경찰, “범인 카왐 이슬람 원리주의자(IS)로

이번 사건이 이슬람 테러와 관련 있어”

지난 1일, 써리 버스 정류장에서 칼부림

지난 주말, 써리 한 버스 정류장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이를 말리던 한 남성이 목에 칼이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를 입은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압둘 아지즈 카왐(28)을 구속했다. 그는 4일 붉은색 죄수복을 입고 손목에 수갑을 찬 채로 써리시 법정에 나타났다. 그의 차기 법정 출두일은 이 달 13일이며, 그 때까지 그는 계속 수감될 예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이슬람 원리주의자이며 이번 사건이 이슬람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의 공격을 막다가 목에 칼이 찔린 피해 남성은 한 남성이 버스에서 범인의 칼에 공격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피해를 당하게 됐다. 이 피해 남성은 범인과 격투를 벌였으며, 범인을 버스 바깥으로 끌어내렸다. 곧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이 남성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을 포기할 수도 있었으나, 끝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에 저항해 다른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이 남성은 4일, 집으로 퇴원했다. 병원 측은 “범인이 휘두른 칼이 조금 더 날카로 왔다면 이 남성은 사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 GoFundMe를 통해 이 남성을 위한 위로금이 모금 중에 있다. 이 남성은 원주민으로 확인됐다. 그의 친지들은 그가 평소 매우 친절하고 얌전하며 주위 사람들을 잘 보살펴 왔다고 한다. 이 남성은 이번 사건으로 향 후 몇 주 동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신체적으로는 큰 피해를 면했지만, 이 남성은 현재 정신적 그리고 정서 불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범인 카왐은 1995년생으로, 연방 안기부 소속 공공안전부에 의해 국가 테러범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를 살인 미수, 특수 폭력 및 무기 소지 등 혐의를 테러 행위로 규정, 기소했다. 검찰은 법원 기록을 통해 카왐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위해 공격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또 그의 범행이 “이슬람국가로 불리는 테러 그룹의 이익을 위하거나 그 지시에 따라, 또는 관련 속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카왐은 이번 사건 외에도 이번 사건 현장에서 4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서 다른 한 남성의 목에 칼을 휘두르는 공격을 감행한 바 있었으나, 피해자는 적극적인 방어를 통해 별 다른 피해를 입지 않고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