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밤, 써리 7050 120st.에 위치한 한 사원에서 이 교단의 교주인 하디프 싱 니쟈르(45)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망한 니쟈르는 구르 나낙의 회장이자 칼리스탄 독립 운동의 리더다.

경찰, 칼리스탄 독립운동과 범죄 활동

관련 여부 놓고 사건 경위 수사 중

이 날 밤, 니쟈르는 사원을 나오다 여러 발의 총격을 당했으며,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경위 조사하고 있으며, 니쟈르의 신변에 위협이 있음을 알고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변호사는 니쟈르가 사망하기 며칠 전 부터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소식을 자신에게 알려 왔다고 미디어를 통해 말했다. 구르팟완트 싱 패눈이라고 신원을 밝힌 이 변호사는 니쟈르의 사망 사건을 놓고, 인도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니쟈르는 생전에 인도로부터의 독립운동을 펼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패눈 변호사와 니쟈르는 20일 만남이 약속돼 있었다. 경찰은 니쟈르의 칼리스탄 독립운동 혹은 지역의 다른 범죄 활동 관련 여부를 놓고 사건의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니쟈르가 가명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조직 범죄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복잡해 추적이 거의 어려운 온라인 관련 범죄라면 이번 사건 수사 해결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많은 목격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을 통한 추가 수사 정보를 수집 중에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증인들의 제보 및 현장을 담은 카메라를 통해 정보를 수집 중이다.

경찰은 공공장소 및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사원 앞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을 놓고, 공공 안전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니쟈르와 변호사 패눈은 칼리스탄 독립주의자들로, 인도 펀잡주에 독립된 교단을 세우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들은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 독립 반대자들로부터 거센 반대를 받아왔다고 패눈 변호사는 언급했다.

니쟈르는 1997년에 인도를 떠났지만, 인도 정부는 현재까지 그를 추방하지 않아 왔다.

인도 출신으로 BC주 전 수상을 지내고 연방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우잘 도산지는 “개인의 의사 표현 및 활동이 자유로운 캐나다에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돼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