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에 지어진 밴쿠버 키칠라노 수영장Kitsilano pool이 평균 1분에 약 5백리터의 물이 누수 되고 있어 보수 공사가 시급해 지고 있다. 즉 시간 당 3만리터의 누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 원인 파악 못해..내년개장 불투명

2018년부터 몇차례 대대적 보수공사 진행

키칠라노 야외 수영장은 그 동안 많은 광역 밴쿠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키칠라노 수영장의 보수 공사와 관련해서 보수팀 조차도 물이 어디서부터 새는지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밴쿠버 공원위원회의 톰 딕비 위원은 “따라서 문제의 원인조차 찾기 힘든 형국”이라고 말한다.

키칠라노 수영장은 스탠리 공원 내에 위치한 옥외 수영장과 같은 방식으로, 태평양의 염수가 그대로 수영장 안에 모아져 풀을 형성하고 있다. 2020년 1월, 밴쿠버 지역 해안가에 태풍이 몰아치면서 키칠라노 수영장 또한 당시 적지 않은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수영장에 대한 대규모 보수공사가 이미 몇 해전부터 진행된 바 있어, 이번 누수 사태에 관계자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 밴쿠버 공원위원회는 일부 전문가에 의한 진단 결과, 현재의 키칠라노 수영장이 향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24년도 하계 시즌의 수영장 정상 운행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2018년에 보수공사가 있었음에도 이 사태가 발생된 것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키칠라노 수영장은 1979년에도 담수량 회전 방식 개선 및 펌프와 히팅 시스템에 대한 보수 공사를 마친 바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수영장 내의 바닥이나 벽면 등에서 틈새가 생겨 물이 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가로 이어지는 틈새 발견 작업을 위해 수영장 측은 해수 오염 방지를 막고자 시설 내에 이미 모아진 수영장 물에 대한 클로린 소독제 제거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밴쿠버공원위원회는 137M 길이의 키칠라노 수영장에 대한 추가 보수 작업 관련 재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키칠라노 수영장은 매 년 평균 12-19만 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기 높은 야외 시설이다. 밴쿠버시가 밴쿠버공원위원회의 운영권을 넘게 받게 되면 향후 키칠라노 수영장 보수 공사 건에 어떤 변화가 발생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