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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저 생산성 심각”…비상수준 도달

2024-04-01 13:06:41

캐롤린 로저스 중은 수석 부총재는 국내경제가 인플레이션이 과거 수십 년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는 미래를 직면하면서 생산성 향상의 필요성이 비상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캐롤린 로저스 캐나다중앙은행 수석 부총재가 캐나다 경제의 생산성이 심각하게 낮다는 우려를 표했다.

기계, 설비, 지적 재산권 투자 뒤쳐져

‘낮은 생산성’ 캐나다의 오랜 과제

26일 연설을 통해 로저스 부총재는 국내경제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위협적일 수 있는 미래에 직면함에 따라 생산성을 향상해야 하는 필요성이 비상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생산성이 낮은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기 전에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반면에 생산성이 높은 경제는 더 빠른 성장, 더 많은 일자리,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의 위험은 더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부총재는 캐나다의 최근 생산성 기록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기계, 장비, 지적 재산에 대한 투자에서 뒤쳐져 있음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캐나다는 경제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고 경쟁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만 혁신과 효율성을 끌어낼 수 있다면서 캐나다의 낮은 경쟁력 문제를 지적했다.

스코샤 은행 자본시장 책임자이며 부사장인 데릭 홀트는 낮은 생산성은 캐나다의 오랜 과제라고 말했다. “오늘 캐나다중앙은행이 이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공공정책의 문제로 언급한 것은 생산성의 향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힘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설이 국가적 차원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권고하는 데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홀트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 대책을 매우 빠르게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절대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선진국가들과 비교한 상대적 측면에서도, 캐나다의 생활 수준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산성 저하는 캐나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본질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더 적은 생산을 하기 때문에 이 두 개가 결합된 효과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총재의 이 날 연설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다음 금리 결정과 통화정책 보고서에 앞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