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주 내 스키장에 많은 스키어들과 썰매광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스키장 내 안전사고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봅슬레이 눈썰매 등을 타기 위해 스키장을 찾는 주민들은 안전사고 발생에 더욱 유의해야 할 전망이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해 위슬러 스키장에서 봅슬레이를 탄 두 명의 주민이 등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한 주민은 부상 정도가 심해 수술을 받았으며, 나머지 한 명도 회복을 위해 오랜 기간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
국내 스키장 중에 봅슬레이 시설이 마련돼 있는 곳은 위슬러 스키장이 유일하다. 2012년 이 후로는 7명이 위슬러 스키장에서 봅슬레이를 타다 부상을 입었다. 척추 및 요추 골절 사고가 2012년 위슬러 스키장 봅슬레이 썰매장 시설 개장 이 후로 매 년 꾸준하게 발생되고 있다.
위슬러 스키장 봅슬레이 썰매장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경기 개최를 위해 처음 지어졌으며, 2011년부터 관련 시설을 일반에 공개해 봅슬레이 썰매장으로 사용되도록 하고 있다. 이 봅슬레이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5 km 정도다.
위슬러 봅슬레이 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한 조건이 따른다. 심장질환이나 뇌질환이 있거나, 척추 및 목 부상 환자들은 입장이 제한된다. 연령이나 신장에 따른 제한 조치도 이어진다.
지난 해 위슬러 스키장에서 봅슬레이를 타다 부상을 입은 한 주민은 “보통 봅슬레이 탑승을 놀이동산 등에서의 롤러 코스터를 타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봅슬레이는 급박한 속도감에 회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매우 험난한 기구” 라고 한다. 봅슬레이를 타는 동안 시승자의 등뼈 및 관련 척추들이 점차 공포감에 경직되기 시작하고 마지막 순간에는 강풍에 휘말려 떨어지는 굉장한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고 그는 덧붙인다. 따라서 적절하게 훈련 받지 않은 탑승자의 경우, 인체공학적인 역학에 의해 시승 중에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위슬러 스키장 봅슬레이 탑승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와 기기에 맞은 훈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앞 좌석이나 중간 두 열의 좌석보다는 뒷 편 좌석이 더 높은 부상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