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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민 2명 상해 입힌 용의자 현장서 사살

2024-12-05 14:01:32

4일 다운타운에서 시민 2명을 칼로 찌른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진=NICK PROCAYLO

4일, 밴쿠버 다운타운 롭슨 st. 사건 발생

다운타운 지역의 주민 안전문제 다시 조명

4일, 밴쿠버 다운타운 해밀톤 st.와 롭슨 st.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인근에서 두 명이 칼에 찔렸고,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다.

이 날 오전 11시 34분경,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한 남성이 절도한 주류를 소지한 채로 칼을 휘둘렀다. 사건 현장은 밴쿠버 다운타운 중앙 도서관 맞은편 이었고 사건 현장에서 경찰 총에 맞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경찰이 용의자에게 총을 발사하기 전, 용의자는 이미 2명의 주민에게 자상을 입혔다. 이 날 사건 현장은 모인 주민들에 의해 사건의 전말이 그대로 공개됐다. 현장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 의하면, 경찰은 7-일레븐 매점 계산대에 서 있는 용의자를 향해 총을 수 차례에 걸쳐 발사하였고, 경찰이 총을 발사하기 전 용의자를 향해 여러 번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경찰이 총에 맞은 범인에게 응급조치를 취하는 장면이 담겨 졌다.

현장에서 이 상황을 지켜본 주민들은 용의자가 노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330 롭슨 스트리트에 위치한 스켈라 네일샾은 이 날 사건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총소리가 들린 후, 한 남성이 도로에 누웠다고 했다.

한편 용의자는 칼을 휘두르기 전, 7- 일레븐 매장에서 담배 한 갑을 훔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출입 통제선 테이프를 치고 증거 수사 작업을 진행했다. 7- 일레븐 매장 바닥에는 피자국이 선명했다.

이번 사건 발생을 놓고,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의 주민 안전문제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 지역의 주민 안전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왔으나, 정부는 이에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밴쿠버 예일타운 지역 사업자협회의 아네트 오쉐아 대표는 “신임 신민당 정부를 이끌게 된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이 이 사태와 관련해서 사업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더욱 주의 깊은 정책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BC주의 주 도심지인 밴쿠버를 비롯해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주민 안전을 위한 긴급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운타운을 방문하는 주민 및 다운타운의 지역 사업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건립이 시급히 요청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