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헤스팅즈 st.상의 버스 정류장을 폐쇄, 변경하겠다는 트랜스링크사의 계획이 발표되자 인근 지역 소사업주들이 사업 수익 감소를 우려하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트랜스링크는 기존 HOV 레인을 교체 변경할 계획이다.

HOV 레인은 출퇴근 시간 대에 적어도 2명 이상이 탑승한 차량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트랜스링크는 하루 12시간 동안 운영되는 버스 전용 차로를 만들 예정이다. 이 구간은 해스팅즈 스트리트의 윌링돈 애비뉴와 더치 에비뉴Duthie Ave. 사이 구간이 되며, 거리 상으로는 3.6km 정도다.

한편 인근 도로변의 사업주들은 이번 계획이 이행될 경우, 그동안 주차 공간으로 사용돼 왔던 도로 주변이 상용 차로로 변경되기 때문에 인근 지역 소재 사업장들의 수익에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면서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트랜스링크 측은 그와는 달리 그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근 360개의 사업장과 180개의 상업용지 소유주들은 사업 수익 대폭 감소세를 우려하고 있다.

이사벨 콜릭 지역 사업자협회 대표는 “주차장 인근의 사업장 소득이 이전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기존의 주차 공간이 HOV 레인으로 변경되면 주차 인근 사업장들의 감소되는 수익 규모는 연간 2천만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트랜스링크의 기존 HOV 레인 확대 공사 계획이 거론되기 시작한 원인은 기존 HOV 레인만으로는 대중교통 버스 운영이 제대로 원활한 차선 통과를 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HOV 레인 이용 차량 증가로 해당 레인을 이용하는 공공버스는 출퇴근 시간 대에 수월한 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빠르면 2026년도에는 버스 전용 차로제가 선을 보일 전망이다. 또한 버스 전용차로제를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 대의 버스들은 전용차로에서 정차해 승객들을 태우고 내릴 수 있게 된다.

해당 지역 사업주들은 기존의 길거리 주차 공간을 통해 주민들은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려 왔고,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해왔으나, 이제는 트랜스링크 측이 주민들의 커뮤니티 삶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콜릭 지역 사업자협회 대표는 “해스팅즈 st.는 해당 지역의 중심가이며, 이곳에는 2만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