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총격 사건 단 한 건도 없어
경찰, “특정 인종이나 공동체에 국한되지 않아”
써리 시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과 관련된 총격 사건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관련 총격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5년 여름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가장 긴 무사고 기간이다.
경찰은 최근 소강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협박 범죄와 폭력 사태에 대한 대응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써리 경찰청 언론 담당관은 “가장 노골적이고 위험한 형태의 범죄인 총격 사건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도 대응과 경계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금품 갈취와 관련된 폭력 사태는 올해 1월 정점을 찍었다. 당시 경찰에는 모두 44건의 협박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0건은 총격 사건으로 이어졌다. 총격 사건 상당수는 불과 며칠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이 후 신고된 총격 사건은 점차 줄어들었고, 8월부터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감소세가 경찰과 특별수사팀, 연방수사기관 간의 공조는 물론,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용의자가 실제 법적· 행정적 처벌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9월 14일 기준 캐나다국경서비스청은 갈취 사건과 관련된 인물 188명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렸으며, 이 가운데 111명을 실제로 추방했다. 그러나 용의자가 체포되거나 캐나다에서 추방된 이후에도 일부 피해자는 여전히 범죄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사건에서 동일한 피해자가 반복적으로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수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용의자 기소까지 이어졌거나 국경서비스의 추방 조치가 이뤄진 이후에도 같은 사업체나 피해자가 다시 금품 요구를 받은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새로운 협박이 기존 범죄 조직과 연결된 것인지, 기존 범행을 모방한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조직이나 세력이 개입한 것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범죄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된 것처럼 보이는 사건도 실제로는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갈취 사건은 어떤 의미에서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응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갈취 범죄가 처음 알려졌을 때부터 써리 시의 펀자비계 캐나다인 사업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피해는 사업장뿐 아니라 사업주가 소유한 주택이나 거주지 등에서도 발생해 왔다. 그러나 갈취 범죄의 영향은 특정 인종이나 공동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사업체가 범죄 표적이 됐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때때로 간과된다. 주택이 범죄 표적이 된 경우에도 인근 주민은 물론 해당 사업체의 직원이나 납품업체 관계자, 경비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문제를 남아시아계 주민들에게만 해당하는 범죄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써리 경찰에 접수된 갈취 협박 신고는 총 147건이다. 이 가운데 21건은 총격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경찰에 신고된 갈취 사건 133건 중 49건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