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위기 2위, 캐나다우체국 파업 3위 차지
2024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도 많은 캐나다인에게 생활비가 최우선 과제였다.
글로벌 뉴스가 입소스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71%가 국내 뉴스 1위로 생활물가를 꼽았다.
입소스의 글로벌 공보 CEO인 대럴 브리커는 “매일 재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캐나다인들의 근본적인 걱정이기 때문에 생활비가 최대 관심 뉴스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라고 했다. 브리커에 따르면 생활비는 ‘보편적인 관심사’로 캐나다인들은 나이, 소득계층, 위치, 교육 수준 또는 성별에 관계없이 최고의 뉴스 기사다. 생활비 다음으로는 노숙자 위기가 40%로 2위, 캐나다우체국 파업이 37%로 3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는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18세 이상의 캐나다인 1,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각 정당 ‘생활비 지원’ 최우선 공약
지난 해 BC주, 알버타주, 사스케추완주, 뉴브런즈윅주 4개 주의 선거 캠페인에서 정당들은 생활비 지원을 최우선 공약으로 삼았다.
연방정부도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12월초부터 일부 품목에 대한 ‘세금 휴일’을 일시 도입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주의 구제 조치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만이 주요 뉴스기사로 꼽았다.
재정연구 및 민주주의 연구소의 수석 부소장인 사히르 칸은 “인플레이션은 완화되었지만 수 년간의 비용 상승은 가정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고 했다. “낮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해 경제에 대한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 고 말했다. “실제 상황이 나아졌 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나름의 대처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해외뉴스로는 절반 이상이 미 대통령 선거를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56%가 이 뉴스를 최고의 이야기로 꼽았으며,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이 42%로 2위, 가자지구 분쟁이 35%로 3위를 차지했다.
새해에 대한 질문에는 66%가 2025년이 2024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캐나다에 대해서는 51%만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연령별로 18세에서 34세 사이에서 70%, 35세에서 54세 사이에서는 69%가 낙관적이었다. 55세 이상 그룹의 긍정적인 전망은 61%로 더 낮았다.